낭만 가득 기차 여행

 

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편리한 여정,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누구나 친구가 되는 기차만의 매력이더해지니 두근두근 가슴이 뛴다.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신복주 소장님

 

WHY European train travel?

유럽에서의 첫 기차여행, 그때의 설렘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영국에서 파견 근무 중이던 1995년, 런던 근교 코치월드라는 작은 마을로 향할 때였다. 이른 아침, 어스름한 패딩턴역에서 처음 맛본 따뜻한 카푸치노, 낯선 동양인을 반갑게 맞아준 경찰 아저씨, 그리고 투명한 차장 너머로 펼쳐지는 작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 기차여행의 재미가 이런 것이구나, 비로소 알게 된 기차의 매력에 빠져 20년 넘게 기차와의 인연을 쌓아왔다.

유럽은 철도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번거로운 출국 수속이나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도심에서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현지인과 소통하고 로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것도 기차여행만의 장점.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의 ‘열린 마음’이다.

 

PLATFORM 9 3/4

인생샷 찍기 가장 매력적인 기차역은 해리 포터 마니아의 성지가 된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역이다. 해리포터와 친구들이 마법학교 호그와트로 가기 위해 통과하는 관문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기념사진을 꼭 찍을 것!

 

EURAIL PASS

유럽의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면 기차 패스를 끊는 것이 실용적이다. 유레일패스는 유럽 28개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글로벌 패스와 1~4개국을 선택해 여행하는 셀렉트 패스, 한 나라를 집중해 여행하는 원컨트리 패스가 있다.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RAIL EUROPE

1만5000여 개 유럽 기차 노선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기차 티켓을 판매하는 레일유럽. 유로스타, 테제베, 탈리스, 이탈로 등 유럽의 주요 철도회사 상품과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어준다.

▶ 레일유럽 방문하기

 

SWISS TRAVEL PASS

스위스를 여행할 때는 기차·버스·유람선·케이블카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은 물론 90개 마을과 500개 이상의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스위스 트래블 패스가 필수다. 2018년에는 영화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촬영지로 유명한 쉴튼호른과 리기산, 슈탄저호른까지 무료로 오를 수 있다.

 

FIRST CLASS DINING

비행기 기내식 못지않게 기차 차내식도 훌륭하다. 비행기에서는 하늘과 구름만 펼쳐지지만 기차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 사람 사는 모습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유럽에서 기차여행을 즐긴다면 1등석의 넓고 편안한 좌석에서 차내식을 즐겨보자. 특히 유로스타의 비즈니스 프리미어와 스탠더드 프리미어 좌석은 3코스 런치와 디너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복주 소장이 뽑은 THE BEST TRAIN JOURNEYS IN EUROPE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유로스타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파리

영국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역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유로스타의 묘미는 시속 300km로 도버해협을 통과하는 해저터널. 아쿠아리움처럼 달리는 차창 밖으로 실제 물고기가 보이지는 않지만 VR 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 공간 ‘유로스타 오디세이(Eurostar Odyssey)’가 펼쳐져 푸른바다를 통과하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로스타 앱을 접속하면 누구나 체험 가능하고, 어린이에게는 종이상자로 만든 체험용 망원경을 무료로 제공한다. 런던에서 파리로 넘어가는 순간 역시 놓치지 말 것. 전자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타임 점프하듯 시간이 확~ 바뀐다.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영국 런던의 유로스타 해저터널

 

 

테제베를 타고 파리→아비뇽→아를→엑상프로방스

녹음이 짙어질수록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드러내는 남프랑스. 테제베(TGV)를 타면 파리의 리옹역에서아비뇽까지 2시간 30분이 걸리고, 아비뇽을 기점으로 1시간 이내에 아를,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등 고흐와 세잔이 사랑했던 남프랑스 소도시를 여행할 수 있다. 6월 중순이면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하니 로맨틱한 프로방스 정취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레일 유럽 기차 여행, 6월 중순이면 만개하는 남프랑스 라벤더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아를의 아레나 원형경기장과 투우사 동상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엑상프로방스 시청 앞 시계탑

▲레일 유럽 기차 여행, 따뜻하고 여유로운 엑상프로방스 올드 타운 거리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아비뇽 론강에 있는 생베네제교는 17세기에 론강이 범람하면서 다리가 끊어졌다. 22개의 아치 중 지금은 4개의 아치만 남아 있다

 

프랑스·스페인 초고속 열차를 타고 마르세유→마드리드

지난 2014년, 프랑스 철도청(SNCF)과 스페인 철도회사(RENFE)가 두 나라 간 초고속 열차를 연결하면서 하루 안에 두 나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구간은 스페인 고속철도 아베(AVE)가 담당하고, 소요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 바다를 가로지르며 지중해의 선라이즈와 선셋을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하다.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프랑스 마르세유 항구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스 건물

▲레일 유럽 기차 여행, 프랑스 마르세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초고속 열차를 탈 수 있는 프랑스 마르세유역

▲레일 유럽 기차 여행,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에 있는 돈키호테와 산초 동상

▲레일 유럽 기차 여행,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프랑스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

 

유레일 스칸디나비아 패스로 노르웨이 피오르 투어

덴마크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4개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유레일 스칸디나비아 패스를 이용하면 북유럽 최고의 여행지 노르웨이 피오르를 쉽게 여행할 수 있다. 기차와 버스, 유람선 등을 이용해 세계 7대 자연의 신비로 선정된 노르웨이 절경을 감상하는 코스로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길이 204km, 깊이 1300m의 협만 ‘송네 피오르’를 놓쳐서는 안 된다.

 

 

김정원 사진 손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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