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쏘는 수집의 맛

척이면 척, 콜라의 ‘ㅋ’만 봐도 엔도르핀이 마구 솟구친다. 삶을 유쾌하게 만드는 만병통치약. 너는 내 운명이렷다!  

 

덕후 사용설명서
이름 김재학

출생 1970년생

통신업계 종사

덕질 콜라와 관련된 것이 라면 뭐든(!) 수집

덕력 잇츠콜라 운영, 콜라 찾아 세계 여행, 콜라 덕후들과 의 끊임없는 교류와 경쟁, 득템을 노리며 인터넷 서핑

레벨 만렙

최종목표 1층은 콜라, 2층은 휴대폰, 3층은 장난감으로 채운 빌딩 짓기

 

한번 손에 들어온 물건은 쉽게 나가는 법이 없다. 소싯적 누구나 한번쯤 뛰어드는 우표, 지폐, 딱지, 껌종이 수집은 이미 통달한 지 오래. 초등학교 때부 터 ‘김재학’ 이름 석자가 새겨진 이름표를 모두 간직하고, 통신업계에 종사하며 무려 5000여 대가 넘는 삐삐와 핸드폰을 수집했으며, 2000년대 중 반부터 모으기 시작한 콜라 제품 역시 창고를 가득 채우고도 넘친다. 콜라에 빠져들게 된건 알루미늄 컨투어 보틀이 처음 등장하면서다. 늘 같은 디자인만 접하다 화려한 패턴과 유연한 곡선의 보틀을 본 순간 자동반사적으로 불타오른 수집욕구. 두 눈은 반짝이고 심장은 뛰었다. 처음에는 예쁘고 특이한 디자인을 선호했지만 점점 수집 영역을 확대해 콜라와 관련된 제품이라면 뭐든 쓸어 담았다. 여행의 목적도 오로지 콜라 수집. 떠날 때는 가방을 최대한 가볍게, 올 때는 배낭과 기내용, 위탁용 수하물 등 을 총동원해 가져올 수 있는 최대한의 무게를 맞춘다. 혹여 제품이 깨지지 않을까 돌아올때만큼은 비즈니스 티켓을 끊는 것도 그만의 수집 노하우다. 국내외 콜라 컬렉터와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빈티지 제품과 전 세계 한정판 콜라를 발품 팔아 구하다 보니 어느새 ‘덕후’의 경지에 오른 남자. 지난해 2월부터는 콜라를 테마로 한 카페 겸 레스토랑 ‘잇츠콜라(it’s COLA)’를 오픈해 창고 안에 처박혀 있던 보물들을 일부 꺼내놓았다. 톡 쏘 는 콜라처럼 톡 쏘는 수집의 맛. 이미 중독되었으니 끝까지 가보련다. 재미있는 콜라 세상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서라면!

1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출시되어 호돌이 마스코트가 그려진 코카콜라는 부르는 게 값인 희귀템 

2 어린 시절 친구들과 나눠 마시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1리터짜리 코카 콜라는 1970년대 후반에 출시한 제품

3 1960년대에 출시한 우리나라 초기 디자인의 코카콜라를 그대로 형상화한 미니어처 제품 

4 1981년 영국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을 기념해 출시한 코카콜라  

5 다이어트 콜라와 스와로브스키의 컬래버레이션. 주얼리 디자이너 자니 로켓 이 보틀에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붙여 완성한 2010년 리미티드 에디션 

 6 일찍 단종되어 구하 기 힘들었던 홍콩의 레몬맛 코카콜라  

 

7 유리공예 전문가가 보틀을 독특하게 꼬아 만든 코카콜라는 독일에서 해외배송으로 구입했는데, 개봉하면서 깨지지 않았을까 두근 두근, 노심초사했던 물건 중의 물건

8 2001년 부산 벡스 코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조 추첨 행사에서 증정용으로 소량 제작한 코카 콜라 

 

 

9 영국 가수 미카(MIKA)와 코카콜라가 컬래버레이션해 만든 해피니스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10 우리나라에서 사은품으로 제작된 코카콜라 자기 탁상시계  

11 코카콜라를 모티브로 제작한 빈티지 야구공을 하나하나 모아 맞춘 베이스볼 컬렉션 

12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체크 무늬와 국화인 엉겅퀴를 보틀에 그려 넣은 2014 홈커밍 스코틀랜드 다이어트 콜라 리미티드 에디션

13 이제는 단종되어 쉽게 구할 수 없는 빈티지 코카콜라 글라스

  김정원  사진  손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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