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스타일의 상관관계

멜린다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그녀는 빌게이츠에게 자선사업 등 삶의 다양한 길을 열어준 은인이다. 현재 멜린다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녀 역시 지난 1987년 MS에 입사했고 그곳에서 빌 게이츠를 만났다. 이후 퇴사하고 전업주부로 남편을 내조했다. 그리고 남편을 설득해 제3세계 빈민 구호와 난민 퇴치를 위한 재단을 설립한다. 과거 멜린다는 아프리카 여행 중 빈곤한 삶을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사회참여 활동에 눈을 뜨게 됐다. 이 부부는 세상을 보호하자는 의지 아래 2000년 1억 달러를 기부해 자선 재단을 설립했다. 서로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재단은 개발도상국의 질병 퇴치와 교육개혁을 지원하는 단체로 발전했다. 이 과정에서 멜린다는 회사 일에 몰두한 남편 대신 적극적으로 일을 도맡았다. 자선사업이 주변의 도움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그녀는 공식석상에서 강렬한 색감의 의상을 즐겨 입는다. 주변에 각인될 수 있는 인상적인 아이템은 어디서든 자신을 환하게 비춰줄 무기가 된다.

 

마크 파커

지난 2006년 나이키 CEO에 취임한 마크 파커. 그는 1972년 세워진 나이키를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로 이끈 선봉자다. 1979년 나이키에 운동화 디자이너로 입사한 그는 그 누구보다 스포츠 브랜드의 경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2005년 137억 달러였던 나이키의 매출은 지난해 278억 달러로 9년 만에두 배로 증가했고, 순이익은 12억 달러 에서 22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5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그를 ‘올해 최고의 경영인’으로 선정하면서 “노련한 챔피언처럼 계속해서 경쟁자들을 제압한다”라고 평가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에어맥스, 페가수스, 조던 시리즈가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기 때문. 그러나 그의 전공은 정치학이다. 스스로를 담금질한 융합적인 마인드는 나이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끌었다. 그의 스타일은 여느 CEO와 달리 캐주얼하다. 편한 셔츠와 팬츠를 주로 매치하는데 액세서리는 시계에서 그친다. 사실 그에게 스타일은 크게 중요치 않다. 나이키 CEO란 직함 하나면 세계에서 통하는 남자니까

 

타미 힐피거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타미힐피거.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이자 CEO인 타미 힐피거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패션 기업가다. 올해 65세인 그가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만 해도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9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부터 패션과 사업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 이미 작은 옷가게를 열어 1985년 자신의 이름으로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 그의 사업 수단은 ‘협업’이다. 당대 최고의 스타인 롤링 스톤스와 데이비드 보위, 비욘세 등 유명 뮤지션을 광고에 출연시키며 패션과 스타일을 아우른다. 물론 영원성을 가진 브랜드 특유의 아이덴티티도 빼놓을수 없다. 프레피 스타일과 클래식한 아메리칸 스타일을 잘 섞은 타미힐피거의 옷은 어떤 자리에서도 격식이 느껴 진다. 디자이너 겸 CEO답게 평소 그는 패션쇼나 각종 행사에서 타이를 매지 않고 화이트 컬러의 셔츠와 베이식한 팬츠를 즐겨 입는다. 이는 자유분방한 CEO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 하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위트를 더하는 뿔테 스타일의 안경을 매치하는 것도 탁월하다. TPO에 맞게 조금씩 달라지는 그의 안경 스타일도 주목하면 좋다.

 

브리타 제거

벤츠코리아의 첫 외국인 여성 CEO였던 브리타 제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인물이다. 수많은 수입차 브랜드의 첫여성 CEO였기 때문.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벤츠코리아를 이끈 그녀는 취임하자마자 2011년 자체 수입차 판매율 10%대에 머물던 자동차 판매량을 1년 만에 40%까지 끌어올렸다. 제거는 안목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았다. 그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이 과거 중형차를 선호하던 때와 달리 소형차 선호도도 늘어났음을 인식했다. 낮아진 소비자 연령층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젊은 마케팅에 나섰다. 결과는 판매량으로 증명 됐고 이에 힘입어 AS부문에 눈을 돌렸 다. 과거 수입차는 사고가 나면 AS가 불편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안 그녀는 경기도 안성시에 축구장 2.5배 규모의 부품 물류센터를 완공해 부품 공급기간을 6~8일에서 3~4일로 단축했다. 한국에 머물 당시 그녀는 다양한 자동차 론칭 행사에 자주 등장해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다. 간단한 액세서리, 그리고 재킷 및 코트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유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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