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을 응징한다, 면도기 전격분석

 

1. 어떤 얼굴형도 커버 가능 – 스퀘어 쉐이브

배우 이병헌처럼 아찔하게 각이 살아 있는 턱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턱의 굴곡이 있다면 주목해야 할 제품. 고무 헤드가 얼굴 굴곡을 따라서 90도까지 꺾여 턱 밑에서 얼굴 위로 털을 밀 때 느끼는 시원함이 일품이다. 보디 중간에 위치한 고무 패킹 덕에 그립감이 나쁘진 않지만 단순한 디자인이 아쉽다.
절삭력 ★★★★★ 그립감 ★★★★

2. 명불허전, 7중 날의 혁신 – 도루코 페이스7 Ⅱ

피부 밀착력을 높이는 헤드 하단에 장착된 벌집 모양의 가드바 덕에 촉감이 좋다. 면도 시 눕혀 있는 수염을 세워주는 역할도 해서 부드럽게 수염을 미는 절삭력이 일품이다. 그러나 촘촘한 7중날 사이에 낀 잔 수염이 완벽히 세척되지 않는 건 날이 많은 면도기의 숙명인가 보다.
절삭력 ★★★★ 그립감 ★★★★

3. 기본에 충실, 간지는 기본 – 블락 면도기

미는 방향대로 거침없이 수염을 깎는 절삭력에 놀랐다. 다른 5중 날 면도기보다 날 사이의 간격이 넓어 말끔한 면도가 가능하다. 다만 그 간격으로 인해 턱에 피부 트러블이 많다면 베일 위험이 있다. 굴곡이 없어 보디가 손에 감기는 맛은 덜했지만 몽블랑 펜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볼수록 멋지다.
절삭력 ★★★★ 그립감 ★★★

4. 얼굴 말고 아래도 좀 밉시다 – 포맨트 포 맨 매너 다리

물기를 말리고 제품을 발목에 대고 종아리 위로 천천히 잡아당겼다. 따갑기는커녕 털을 미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리 털이 보기 좋게 깎였다. 칼날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적당한 길이로 숱 치기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쭈그리고 앉아 털을 미는 모습이 낯설 수 있으니 그 점은 감수해야 한다.
절삭력 ★★★ 부끄러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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