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감성 폭발, 마이 뮤직 플레이리스트

“박지윤의 ‘오후’ 라는 노래를 추천한다. 이제는 다 정리된 마음 으로 지난 추억들을 그저 덤덤하게 회상하는 쓸쓸함이 기차라는 공간에서라면 더 와 닿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9집에 수록된 ‘오후’ 보다 8집 <나무가 되는 꿈>에 수록된 ‘오후’를 들어보시길!” – 싱어송라이터 레터 플로우

 

“싱어송라이터 겸 베이시스트 스테판 브루너의 솔로 프로젝트 ‘선더캣(Thundercat)’의 세 번째 정규 앨범 <드렁크(Drunk)>. 아날로그 감성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가득 차 있어 요즘 같은 날, 기차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감상하기에 딱 좋다.” – 힙합 래퍼 겸 음악 프로듀서 창모

 

“프랑스 출신의 마크 콜랭과 올리비에 리보가 주축이 된 프로젝트 듀오 누벨바그의 2004년 앨범 <누벨바그(Nouvelle Vague)>. 기차 안에서는 혼자만의 시간도 참 소중하다. 따뜻한 햇살과 함께 흘러가는 창문 밖 풍경, 혹은 창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까지 이 음악과 함께한다면 충분하다.” – 4인조 밴드 소란

 

“1980년대 두 장의 앨범을 내고 사라졌지만 전설처럼 회자되는 어떤날의 2집. 어디론가 떠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이들의 노래가 듣고 싶어진다. 여행에 앞서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을 기분 좋은 설렘으로 바꿔주기 때문. 아련한 옛 감정을 자극하는 노래가 여러분에게도 좋은 길동무가 되어주길.” – 2인조 밴드 랄라스윗

 

“노르웨이 출신의 포크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2004년 앨범 <라이엇 온 언 엠프티 스트리트(Riot on an empty street)>. 여행만큼 내 느낌과 감정에 충실하고자 나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행위가 있을까. 그런 면에서 삶의 여러 가지 감정을 어쿠스틱 사운드로 노래하는 이 음반을 추천한다. 특히 ‘케이맨 아일랜드(Cayman Islands)’ 같은 곡은 언제 들어도 아름답다.” – 4인조 록밴드 솔루션스

 

“여성 뮤지션 코린 베일리 래의 2006년 데뷔 앨범 <코린 베일리 래>. 산책하며 듣기 좋은 밝고 통통 튀는 노래부터 밤에 듣기 좋은 감성적인 노래까지, 여러 분위기의 곡이 앨범을 채우고 있어 기차에서는 물론 여행을 다니는 동안의 모든 낮과 밤을 책임지기에 아깝지 않다.” – 멜로망스 보컬 김민석

 

“윤종신, 조정치, 하림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의 2012년 앨범. 혼자서 떠나는 여행, 조금은 덜컹거림이 느껴지는 창가 자리에 앉았으면 좋겠다. 창밖으로 기억할 만한 풍경이 스쳐갈 때쯤 그들의 노래 ‘모르는 번호’ 뒷부분의 기나긴 오르간 연주가 이어졌으면 한다. ‘배낭 여행자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쯤에는 군것질 거리를 즐기는 건 어떨까?” –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좋아서하는밴드

 

“혼자 기차여행을 떠나다가 우연히 알게 된 노르웨이 출신의 재즈 보컬 잉거 마리의 2013년 앨범 <메이크 디스 모먼트(Make this moment)>. 창밖을 바라보며 그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스네어 드럼 치는 브러시 소리가 마치 기차소리 같다. 따뜻한 출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곡이라 적극 추천한다.” – 싱어송라이터 조소정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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