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답게, 그 사람답게, 입는다

더그 맥밀런
미국 최대 규모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Walmart)의 최고경영인. 2016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기업인 중에서는 시가 총액 2200 억 달러(246조 원)를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그와 월마트의 인연은 꽤 깊다.
1984년 17세 때 시급 6달러를 받으며 물류센터 단기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 이후 1991년, 스포츠용품 구매 보조직으로 정식 입사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2006년에는 월마트 자회사인 샘스클럽의 CEO, 2009년에는 전 세계 6300여 개의 월마트 점포를 관리하는 해외사업부 대표가 된다. 그리고 지난 2014년, 47세의 나이로 월마트 역사상 최연소 CEO로 취임하며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은 진정한 ‘월마트맨’의 성공 신화를 완성했다. 그의 패션은 전형적인 비즈니스룩이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한 컬러의 슈트와 셔츠, 구두를 고르는데, 넥타이만큼은 레드 혹은 블루 컬러에 사선 스트라이프를 선호한다.

CATCH UP, UP STYLE!
1 르네상스 시대의 페인팅 기법으로 고급스러운 컬러를 연출하는 스푸마토 컬렉션 버티컬 토트백, 몽블랑 2 1970년대 출시된 메모복스 스노우드롭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마스터 메모복스 부티크 에디션, 예거 르쿨트르 3 실크 소재, 패턴이 다른 블록을 사선으로 연결한 블루 블록 스트라이프 넥타이, S.T.듀퐁 4 고어텍스와 팩라이트 소재로 가볍고 실용적인 라미나르 컬렉션 트렌치코트, 에르노

 

아이린 로즌펠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Mondelez International)의 회장 겸 최고경영인. 미국 경제금융 전문방송 CNBC가 2017년 주목해야 할 여성 12인에 꼽은 그녀는 이미 <포브스> <포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된바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연봉 톱10 여성 CEO’에서 연봉 1830만 달러(205억 원)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넬대에서 광고심리·경영·마케팅 등을 공부한 그녀는 식품업계에서 오래 일하며 내공을 다졌고, 2006년 크래프트 푸드의 CEO가 된다. 오레오, 맥스웰하우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제품을 생산하는 크래프트 푸드는 지난 2012년, 구조개혁을 통해 2개 회사로 분사되었고, 로즌펠드는 현재 글로벌 스낵 사업을 담당하는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그녀는 스타일 역시 남다르다. 레드·그린·퍼플 등 강렬한 컬러의 재킷에 블랙 팬츠를 매치하고, 화려한 주얼리로 포인트를 준다.

CATCH UP, UP STYLE!
1 뱀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핑크골드에 브라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에덴 컬렉션, 다미아니 2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토트백 혹은 숄더백으로 활용 가능한 지퍼백, 로에베 3 클래식한 슬링백 디자인의 미드힐 슈즈 라멜라미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4 희귀 물뱀인 카룽 가죽으로 제작한 더블 랩 스트랩이 인상적인 뉴 세르펜티 워치, 불가리

 

응우옌 티 프엉 타오
베트남 비엣젯항공(Vietjet Air)의 최고경영인. 베트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꼽힌 그녀는 2016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 아시아의 파워 비즈니스 여성 50’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자산 12억 달러(1조3804억 원)로 동남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여성 억만장자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그녀는 재벌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하며 금융과 경제를 공부했다. 대학 시절부터 무역업에 뛰어들어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했고, 베트남으로 돌아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이어나갔다. 2007년에는 민간 항공사 비엣젯을 창립, 4년을 준비한 끝에 2011년부터 운항을 시작했고, 현재 국영 베트남 항공을 위협하는 거대 기업으로 이끌었다. 기내 비키니 쇼를 진행할 만큼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운 그녀는 화려한 패션을 즐긴다.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슬림핏 원피스에 큼지막한 리본이나 코사지, 주얼리 등을 적극 활용해 여성미를 뽐낸다.

CATCH UP, UP STYLE!
1 152개의 다이아몬드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우먼 오프 센터 아워 워치, 블랑팡 2 은은한 빛깔의 화이트 마더 오브 펄 세팅이 고급스러운 쎄뻥 보햄 화이트 마더 오프 펄 컬렉션 이어링, 부쉐론 3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있어 토트백과 숄더백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머서 돔 사첼백, 마이클 코어스 4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인 플리츠 시프트 드레스, MM6 5 은은한 광택의 소가죽 소재에 실크 버클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슬링백 펌프스, 레이첼 콕스

 

팀 쿡
IT기업 애플(Apple)의 최고경영인. 조선소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 그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번대에서 산업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듀크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1983년, IBM에 입사해 12년을 일하고 북미사업부 총괄 디렉터와 PC 제조기업 컴팩의 부사장직을 거쳐 1998년 애플에 입사한다. 애플의 제조·유통·공급·재고 관리를 체계화하며 기업을 조직적으로 만든 그는 2004년과 2009년에 스티브 잡스가 건강상 이유로 뒤로 물러나 있는 동안 애플을 이끌었고, 2011년 잡스의 은퇴와 함께 정식으로 CEO 자리에 올랐다. 관리형 리더로 평가받는 그는 2014년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의 기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잡스가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 운동화를 고집했다면 팀 쿡은 좀 더 유연하다. 터틀넥 대신 짙은 컬러의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공식석상에서는 진정한 슈트맨의 모습도 보여준다.

CATCH UP, UP STYLE!
1 시원하고 가벼운 리넨 소재 셔츠, 브로이어 블루 2·3 세컨 스킨 캡슐 컬렉션의 데님 팬츠와 날렵한 디자인의 가죽 로퍼, 에르메네질도 제냐 4 이중 내부 공간 구성으로 수납이 실용적인 가죽 소재 브리 프케이스, S.T.듀퐁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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