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세상에 똑같은 가족은 없다. 똑같은 가족사진도 없다.

 

 

가족의 탄생
1984년 4월 28일과 2017년 1월 21일. ‘새댁’이 되고 나니 엄마의 결혼사진이 다르게 보인다. 아빠는 참 아기 같고(?), 엄마는 정신이 없어 보이고. 나역시 결혼식 당일엔 ‘비즈니스 마인드’로 함박웃음 짓기에만 집중했다. ‘가족의 탄생’은 뭔가 아주 두근두근할 것만 같지만, 생각보다 얼빠진 상태에서 휙지나가버리나 보다.
가훈 좋은 팀원이 되어 가정이라는 팀을 이끌어가자! (손발이 짝짝 맞는 부부가 되고자)
– 만화가 한유진

 

때는 2015년 10월, 둘째 태어나기 2개월 전. 아내의 만삭 사진을 찍고자 흑백사진관에서 한방. ‘네 식구’가 같이 찍은 첫 번째 사진이다. 특별한 날 찍는 흑백사진도 새로운 경험이었고. 사실 이곳은 첫째 백일사진을 찍은 곳인데, 촬영해주신 실장님께서 우리 가족을 기억하고 반가워해주시는 바람에 더 즐거웠던 것 같다.
가훈 밝게, 자신 있게.
– 편집디자이너 김홍동

 

늦둥이의 표정 연기
2013년 가을. 연극을 하는 가족이라서 그런지, 이 사진을 찍고 마치 영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포스터 같다며 모두 즐거워했다. 가운데는 우리 늦둥이인데, 말을 빨리 배워서 모든 이의 사랑을 독차지했더랬다. 종알종알 떠들다가도 카메라만 들이밀면 정색을 하는 면도 재미있었고.
가훈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다.
– 연극연출가 임도완

 

햇살이 따뜻한 어느 봄날. 늦은 점심을 먹고 놀다가 문득 ‘우리 지금 모습을 남겨볼까’ 하고 즉흥적으로 찍은 셀프컷. 볼 때마다 그때 그 느낌, 그 편안했던 햇살이 떠올라 특별히 좋아하는 사진이다.
가훈 지금 이 순간 행복하기.
– 포토그래퍼 오진민

 

우리만의 셀러브레이션
1978년 10월. 두 형과 나와 쌍둥이인 여동생까지, 어린 시절 우리 4남매의 모습이 찍혔다.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결혼해 가족을 꾸렸다. 각각 둘씩 낳았으니 모두 모이면 총 6명의 아이들이 시끌벅적 뛰어논다.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던 당시에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무척 소중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이렇게 모여 사진을 찍었다면 분명 즐거운 일이, 기뻐할 일이 있었을 것이다.
가훈 내가 지금 하려는 일이 부모와 형제를 위하고 나를 위함이면 비록 힘이 들지라도 용기와 끈기로 기필코 해내겠습니다. (정말 달달 외워야만 했다)
– 현대오토에버 그룹사 IT 세일즈맨 김제원

 

1 하이패션
십수 년 전 봄소풍. 사진첩을 보다 ‘이거다’ 싶었다. 아빠의 과도한 연출에 지쳤던 건지, 아니면 자발적 열정에 의한 포즈였던 건지 나도 헷갈린다. 압권은 우리 엄마.

2 다라이 목욕
동생이 태어나 한껏 가족 모두 들떴던 때, 앨범엔 오직 나만 좀 시무룩한 표정이 많은 때. 그래도 4인 완전체가 자리 잡았던, 나름 행복했던 한때다(내 표정도 그나마 웃음). 동생을 씻기겠다며 엄마 흉내를 내는데, 칫솔을 들고 있네? 하하, 이제 발견했다.

3 모래사장
20여 년 전 여름휴가, 역시나 동생과 함께. 거의 매년 동해바다에 갔는데, 물과 모래가 영 별로였던 남매에게 엄마아빠가 재미난 놀이를 제안했다. 자는 척하고 사진찍기!

가훈 각자 자알 살자.
– 프리랜서 에디터 이윤지

 

 

이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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