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만 존재하는 힐링 스폿

지진은 지나갔고, 경주는 존재한다

 

 

 

 

 

운곡서원

안동 권씨의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운곡서원은 350년 된 은행나무가 그 중심을 지키고 서 있다. 성인 두 명이 두 팔 벌려 안기도 힘든 아름드리 고목, 하늘을 향해 뻗은 나뭇가지는 머리 위로 울창한 숲을 만든다. 운곡서원 안쪽, 용추계곡의 용추대 위에 세워진 작은 정자인 유연정 또한 볼만하다.

 

칠불암

산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국립공원인 남산에 위치한 칠불암은 신라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남산에서 가장 큰 불상이자 국보 312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서남북을 향한 돌기둥의 각 면에 조각된 사방불, 그 뒤로 자리한 아미타삼존불까지 모두 7구의 불상, 말 그대로 칠불이다.

 

골굴사

함월산 자락에 위치한 골굴사는 무려 1,500년 역사를 가졌다. 불국사와 석굴암보다도 훨씬 앞서 지어졌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인도에서 온 광유성인 일행이 12개의 자연 동굴을 다듬어 만든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19세기 말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 보물 제 581호 마애여래좌상과 석굴을 연결했던 계단, 그리고 12개의 혈사 흔적만이 남아 있고, 6개의 혈사 중에서는 관음전만이 유일하게 옛 모습을 그대로 갖췄다. 골굴사는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템플스테이 체험은 물론이고 신라시대 화랑들의 전통무예인 선무도를 연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림사

골굴사를 지나 더 깊숙한 곳에는 기림사가 자리한다. 불국사보다 더 오래됐고 당시 불국사를 비롯한 여러 사찰을 말사로 둘 만큼 불교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차문화를 발달시킨 성지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신라 때부터 승려들이 조성한 차 밭이 1만㎡ 규모에 이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헌다벽화가 약소전 벽면에 그려져 있다.

 

 

김정원 사진 손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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