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의 여행법 –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은 다르다. 인스타로 순간을 남기고, 유튜브로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은 기록을 중요하게 여긴다. 목적지를 고르는 기준 역시 ‘비주얼’인 까닭이다. 그런 그들이 요즘 서울 압구정 로데오와 도산공원으로 향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만의 ‘느낌적인 느낌’을 따라가본 어느 날의 골목 여행.

 

김은아 사진 임익순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일찌감치 스마트폰을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도 이들만의 특성. 대세보다는 본인만의 기준에 맞는 소비를 지향하고, 이를 SNS로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피드’를 트렌디하고 예쁘게 완성해줄 ‘인스타그래머블’한 숍들에 밀레니얼 세대가 몰리는 이유다.

1990년대 압구정 로데오는 ‘유행 1번지’로 불렸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의 부티크, 편집숍이 즐비했고 밤낮없이 트렌디한 패션 피플들로 붐볐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며 예전의 명성은 사라진 듯 고요함만이 거리를 채웠다. 그러나 최근 2년 새에 압구정 로데오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유명 셰프들이 운영하는 다이닝을 시작으로 ‘예쁨’을 좇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마음을 저격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매일 새롭게 들어서는 중이다. 
수서역에서 분당선으로 압구정로데오역까지 약 20분

아메리칸 바이브 그대로-롸카두들 내쉬빌 핫치킨
녹사평 언덕배기에서 입소문만으로 사람 들을 모았던 그 버거집이 도산공원에 2호 점을 냈다. 육즙 가득한 프라이드 치킨과 버거는 미국 정통의 맛을 재현하기로 유명 하지만, 비주얼만으로도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감각적인 간판과 1990년대 NBA 포스터와 잡지로 도배된 레트로풍 인테리어는 마치 ‘미드’ 에서 본 것처럼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5-3, 1층 | 02-3447-3456

대전에는 성심당, 도산공원에는 노티드-카페 노티드
요즘 도산공원에서 가장 웨이팅이 긴 숍중 하나. 도산공원 주변에는 파스텔 컬러의 박스를 든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동그랗고 귀여운 도넛까지 밀레니얼 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다. 라즈베리, 레몬슈가, 스트로 베리, 바닐라크림, 얼그레이 등 다양한 맛의 크림이 가득한 도넛은 생김새만큼 달콤 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3, 1층 | 070-8860-9377

‘힙’에 아트가 빠질 수 있나-K현대미술관
현대사회와 동 시대 이슈를 반영하는 국내외 주요 작품의 전시를 소개하는 갤러 리.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칼더, ‘사진 회화’라는 장르를 개척한 아티스트 듀오 피에르&쥘 등 자신들의 이름을 확고하게 각인시킨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현재는 신데렐라를 미디어아트, 벽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21세기의 시선에서 해석한 <신데렐라 유니버스展> 이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 807, K현대미술관1 | 02-2138-0953

귀여움 끝판왕-카페 스튜디오
꺅! 카페 스튜디오에는 손님들의 탄성이 그칠 틈이 없다. 이곳에 오면 반드시 주문한 다는 바밤바라떼를 받아든 다음의 반응이 다.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 ‘피너츠’의 캐릭터가 그려진 깜찍한 컵에 색색의 스프링 클이 뿌려진 아기자기한 커피라니.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슨 상관 이랴. 카페 곳곳에 놓인 예사롭지 않은 오브제와 아트워크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2-1 | 010-8580-8556

컬러풀 반전 매력-맨메이드 우영미
디자이너 우영미의 복합문화공간. 3, 4층과 5층은 각각 WOOYOUNGMI와 솔리드 옴므의 플래그십 매장. 주말이면 패셔니타 들로 북적이는 공간은 반전 매력을 가진 2 층의 카페로, 평범해 보이는 입구와 달리 트로피컬 톤 공간은 적도의 휴양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생과일과 차를 조합한 컬러풀한 음료와 함께 비건 베이커리 ‘베가니끄’의 브라우니를 맛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5 | 02-548-8897

도산공원 하늘 보며 맥주 칵테일을- 6449
루프톱에서 기분 좋게 바람을 맞으며 칵테 일을 즐기고 싶다면 6449로 향하자. 1층은 카페, 2층은 바, 3층은 스피크이지, 4층은 루프톱 등 층마다 뚜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다이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 션을 통한 초청 전시, 힙합과 재즈 뮤지션의 라이브 등도 곧 열릴 계획이다. ‘사계절을 담다’를 모토로 하고 있는 만큼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168길 21 | 070-4158-4583

베를린 힙스터도 오고 싶을걸-제네랄드링크샵
베를린? 파리? 제네랄드링크샵의 시크한 입구는 힙한 유럽 도시 어딘가에 위치할것 같은 비주얼이다.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도산공원’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핫한 스폿으로 떠올랐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매일 아침 우린 신선한 티와 과일이 어우러진 크림프룻티. 블랙&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반전되는 비비드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1, 1층 골목 안 | 02-543-2237

테니스장 아니고 버거숍이라고요-폴트버거
정식으로 문을 연 지 채 며칠 되지도 않은 신상 가게지만 벌써 남다른 콘셉트로 밀레 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 테니스 코트의 바닥, 관중석, 펜스를 감각적으로 재현한 공간은 그 비주얼만으로도 이곳을 향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사흘이라는 시간을 들여 만드는 베이컨과 풀드포크, 폴트만의 ‘킥’인 구운 파와 수제 할라피뇨 피클은 기존 버거 문법을 뛰어넘는 맛을 완성해낸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1-1, 1층 | 02-547-7110


‘인스타스타’로 떠오른 그 나무 보러-펠트
도산공원에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나무가 바로 이곳에 있다. Juun.J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한편에 사이좋게 자리 잡은 펠트는 사방이 온통 검정색으로 칠해진 덕분에 갤러리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고소한 라테를 마시며 이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명상에 잠길 것만 같지만, 중요한 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 입구의 브랜드 로고에 손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것이 ‘인 증샷’의 핵심.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23 | 070-7756-3145

보기 예쁜 음식이 건강에도 좋은 법-뷰티그로서리
‘건강한 음식은 몸과 마음, 그리고 인생을 변화시킨다’고 말하는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파지티브호텔의 레스토랑. 올리브 오일, 통곡물, 무항생제 닭고기 등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지중해 식단이 중심. 신선한 재료가 가득 담긴 볼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만 같다. 파지티브호텔의 코즈메틱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파우더룸의 조명은 은은한 조명 덕에 ‘셀피존’으로도 훌륭 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7 | 02-546-7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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