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저격 여행지 베스트 1~5

방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되는 도시부터 온종일 다녀도 즐길 거리가 끊이지 않는 도시까지.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콘텐츠로 무장한 10개 도시를 지금, 소개하겠습니다.

 

1 걷기만 해도 힐링

  • 사람과 자연의 조화,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지난 7월 12일, 울산 태화강이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하천이라는 입지적 제약을 극복하고 태화강을 복원하고 정화해 도시 재생의 의미를 실천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을 경험하기 위해 연일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방문한다. 총 6개 테마(생태, 대나무, 무궁화, 참여, 계절, 물)로 29개 정원으로 이뤄진 83만㎡(약 117개의 축구장을 합친 크기) 규모의 태화강국가정원의 콘텐츠를 살펴보고 입맛에 맞는 코스를 계획해보자.

 

__생태정원

조류생태원, 은행나무정원, 보라정원, 약초원, 나비생태원, 철새광장, 숲속정원 등이 있다. 우선 사진 마니아의 성지로 불리는 은행나무정원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절정을 이루는 가을이면 산책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멸종 위기에 처한 꼬리명주나비는 나비생태원에서 그 자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백로를 비롯해 철새와 텃새 등 수십 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도심 속 철새도래지, 조류생태원, 맥문동과 소나무의 신비로 움이 깃든 보라정원도 생태정원의 백미로 꼽힌다.

 

__수생정원

수변 생태자원 콘텐츠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수생정원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볼 법한 수변생태를 비롯해 분수대, 무지개다리, 수중화단을 갖췄다. 습지식물과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수생식물원은 기존 오산못을 사용해 생생한 풍광을 접할 수 있다. 올 연말이면 완공되는 오산대교 인도교에서는 태화강과 그 속의 다양한 어류를 더 가까이에서볼 수 있다.

 

__대나무정원

대나무 숲의 정취가 녹아든 대나무정원은 울산 시민이 사랑하는 산책길이다. 눈까지 즐거운 콘텐츠도 넉넉하다. 십리대숲 안에 조성된 은하수정원은 저녁이 되면 총 400m 구간에 레이저빔과 LED조명으로 환상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20대 생태 관광지역’으로 지정한 십리대숲은 바람에 흩날리는 대나무 잎의 사각거림을 감상하며 대나무를 벗 삼아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조선시대 부사였던 박취문 선생이 건립한 정자를 복원한 만회정과 63종의 대나무로 구성된 대나무생태원은 따스한 날이면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__참여정원

울산의 예술적 잠재력을 엿보는 참여정원은 개인, 작가, 학생, 시민 단체의 참여로 예술작 품과 정원의 조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정원의 마술사라 불리는 작가 이시하라 가즈유키, 루브르랑스 박물관의 정원 설계자 카트린 모스박 등 유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집대성한 해외작가정원은 관광객의 예술적 시야를 확장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국내 작가의 참여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작가 정원은 이주은, 박경탁, 박영우 작가가 창조한 쇼가든도 있어 안팎으로 풍부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이 밖에 정원과 놀이터가 어우러진 놀이정원과 정원미술관을 비롯해 나룻배를 타볼 수 있는 남산나루를 통해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겨보자.

 

__계절정원

계절정원은 계절의 생동감이 전해지는 장소다. 우선 가을이면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국화 정원은 국가정원 국화축제 공간으로 쓰일 정도로 향긋한 국화 향기에 취해볼 수 있다. 함박꽃으로 불리는 약 8만4000본의 작약이 식재된 작약원은 봄이 되면 하얗고 고풍스러운 보랏빛 꽃들이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국내 자생종을 주제로 한 우리꽃정원도 이곳의 자랑 거리. 평소 보기 힘들었던 야생화가 가득한 초화원과 봄꽃을 주제로 한 봄꽃정원, 라벤더 향기에 취해보는 향기정원까지 꽃의 진가를 격상시킨 계절정원의 향기에 취해보자.

 

__무궁화정원

무궁화 24종 2만4000여 그루가 식재된 무궁 화정원은 무궁화 테마 정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울산 출신의 무궁화 육종가인 심경구 박사가 육성한 울산 지명 품종 11종과 특화 품종 11종, 기타 품종 2종으로 이뤄진 터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매년 7월과 9 월 사이에 만개하니 2020년엔 꼭 이곳을 찾아 진정한 국화의 품격을 느껴보자.

가는길 수서역(SRT) > 울산역 807번 버스 > 태화강국가정원·동강병원 하차
|울산 중구 태화동 107|052-229-3147|

 


 

2 아름다운 노을

  • 움직이는 한 폭의 동양화, 화성 궁평항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은 아름다운 낙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찾는 핫 플레이스다. 해 질 무렵 하늘에 물든 노을이 선사하는 자연의 선물을 만나보자.

싱싱하고 맛 좋은 수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을 갖춘 작은 항구 궁평항. 연일 전국의 낚시 꾼이 방문해 다리, 피싱피어 위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주변의 전망대 카페를 찾아 여유를 즐긴다. ‘궁궐의 들’이라는 뜻의 궁평항은 제철 해산물이 풍성하게 나는 곳으로 굴, 키조개, 백합, 바지락, 활어 등을 현장에서 맛볼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물론 핵심은 화성 8경의 하나인 노을이다. 해 질 무렵 다리 위에 오르면 서해를 배경으로 황금빛 낙조의 모습과 함께 붉게 물든 바다가 펼쳐진다. 물론 산책도 즐기며 감상도 할 수 있다. 궁평항에서 백미리 어촌까지 약 5.3km 길이의 궁평 황금 해안길은 걷다가 해가 질 무렵엔 잠시 멈춰서 낙조를 바라보면 된다. 자연의 선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해송이 가득한 궁평리 해송숲도 주변에 있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제격이다.

시간이 난다면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윤협의 작품이 새겨진 어촌체험마을 안내소 건물 외벽도 구경하며 짧은 노을 감상 시간의 아쉬움을 달래보는 걸 추천한다. 주변에 낚시를 즐기는 곳도 있으니 겨울 낚시를 선호한다면 홀로 방문해도 쓸쓸함 없이 궁평항에서 사색을 누릴 수 있다.

가는길 수서역(SRT) > 동탄역 H6005번 버스 > 삼미·쌍용아파트 하차 > 400번 버스 > 궁평항 하차
|경기도 화성 서신면 궁평항로 1069-17|

 

* 궁평항은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갯벌체험(3~11월), 망둥이 낚시(7~11월), 레저체험(5~11월)을 운영한다.

 

 

 


 

3 SNS 콘텐츠 충전

  • 인스타그램 감성 가득, 청주 수암골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게 일상이라면? 충북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을 가득 채운 예쁜 벽화를 사진으로 담아 지인들의 무한 ‘하트’를 얻어보자.

충북 청주의 수암골 벽화마을은 지역 시민, 특히 데이트 명소로 익히 알려진 명소다. 젊은 층의 방문이 많다는 건 SNS와 밀접한 콘텐츠가 풍부함을 의미한다. 이곳은 6·25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해 형성된 달동네였 으나 2007년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 재탄생했다. 옛 추억을 간직한 구불구불한 추억의 골목 길은 지역 미술인들의 철학과 해학이 담긴 작품들로 넘쳐난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골목길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형상화하거나 초등학생들이 직접 그린 아기자기한 벽화는 벽화마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총 42점의 벽화가 있으니 젊은 관광객이라면 이곳에서 부모님 세대의 삶을 확인해보며 가족의 정까지 느껴볼 수 있다.

이처럼 스토리가 담긴 벽화를 스마트폰에 담으며 걷다 보면 청주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높이까지 도달하게 된다. 이곳에서도 볼거리는 끊이지 않는다. 그곳엔 인기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촬영지로 쓰인 팔봉제 빵점과 특색 있는 카페도 즐비해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레트로 감성 열풍에 발맞춰 차별화된 여행 스폿을 담고 SNS에 업로드해보자, 이 구역의 ‘인싸’는 당신의 몫일 테니.

가는길 수서역(SRT) > 오송역 > 511번 버스 > 우암초등학교정류장 하차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로 15-4|

 


 

4 과거로의 여행

  • 기억해야 할 역사, 목포 근대역사관

1, 2관으로 나눠진 목포 근대역사관은 일제강점기를 거친 목포의 역사와 유물, 건축을 만나보는 공간이다. 여행자의 가슴을 울릴 의미 있는 시간 여행 속으로.

사적 제289호인 ‘구 목포 일본영사관’을 목포 근대역사관 1관으로 활용 중이다. 2층 건물인 이곳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생활사를 디오라마를 비롯해 영상 및 매체 자료를 전시해 당시의 아픔과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있다.

우선 1층엔 목포의 유래 및 목포진 복원 모형물과 함께 만세운동 체험이 가능한 ‘4·8만세운동 체험코너’를 비롯해 1940년대 목포 오거리의 주요 모습을 담았다. 경제 침탈과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보관한 자료가 있는 2층까지 다채로운 역사 공부도 가능하다.

목포 근대 역사관 2관에서는 일제시대의 목포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조선 농민 수탈기관으로 쓰였다. 일제의 끔찍한 만행을 기록한 사진도 있어 다소 놀랄지도 모르니 주의를 요한다. 역사공부를 마치고 나면 근대기 목포의 대표적 번화가이자 중심지였던 목포 해안로 교차로 상가주택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교차로 모서리에 보기 좋게 들어선 다각형 평면의 독특한 외관의 건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다.

가는길 수서역(SRT) > 목포역 > 2번 버스 > 유달산우체국 하차
|전남 목포시 영산로29번길 6(목포 근대역사관 1관), 목포시 번화로 18(목포 근대역사관 2관)|061-242-0340(1관), 061-270-8728(2관)|

 


 

5 액티비티 투어

  • 공중을 가르는 스릴,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길이 980m의 집와이어를 2개의 고정된 와이어로프를 타고 공중을 활강하는 최고의 경험! 단양 스카이워크의 집라인에 맞서 당신의 용기를 확인할 때다.

충북 단양의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웨이팅을 해야 하는 마음가짐으로 방문해야 한다. 그만큼 관광객이 많은데 이유는 건물 구조부터 스릴이 넘치기 때문, 약 90m 높이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유리 바닥을 통해 남한강을 구경할 수 있으니 오르는 것부터 용기가 필요하다. 느긋하게(?) 전망대에서 단양의 전경을 감상해도 좋지만 매일 350명만(선착순) 도전할 수 있는 집와이어를 타봐야 지상의 소중 함을 깨달을 수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집라인은 680m와 300m 코스로 나뉜다.

보호장구를 입고 바람을 가르며 와이어로프를 타는 순간의 짜릿함은 긴 기다림을 이겨낸 이들이 맛보는 달콤함으로 다가온다. 점심 이전에 도착해도 2~3 시간은 기다려야 하기에 입장시간 전에 도착하길 추천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촬영지로 꼽히는 패러글라이딩 스폿도 단양의 액티비티 중 하나! 해발 600m에 위치해 소백산과 단양강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전망을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수 있다. 물론 전문가와 함께 타보는 체험도 있으니 의지만 있다면 도전 해보자. 여름엔 단양강에서 래프팅도 진행되니 2020년 여름, 온갖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콘텐츠의 산실로 불리는 단양을 기억해두자.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단양시외버스터미널 > 구인사 버스 > 단양군보건소 하차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94|043-42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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