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카텔란 특별전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

기본 정보
상품명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바나나
상품요약정보 마우리치오 카텔란 특별전
EDITOR 김은아

Maurizio Cattelan, Comedian, 2019. Photo Zeno Zotti.
Courtesy Maurizio Cattelan’s Archive.



2019년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아트 바젤 현장. 세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바나나가 등장했다. 흰 벽에 은색 덕테이프로 무심하게 붙여진 이 바나나가 ‘코미디언’이라는 이름의 작품으로 출품된 것. 심지어 이 작품은 15만 달러라는 높은 금액에 팔리면서 미술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 사건의 주동자는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현대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 그는 관람객에게 “무엇이 예술적인 가치를 가지는지”를 묻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렇듯 일상의 사물과 이미지를 통해 관람객을 일깨우는 질문을 던진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미술계에 발을 들인 그의 출신(?) 역시 이러한 미술적 화법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스스로를 ‘미술계의 침입자’라고 부르며 권위와 고정관념과 편견에 도전한다.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에서는 작가의 질문이 담긴 38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으로, 특유의 유머와 풍자가 돋보이는 초기작뿐만 아니라 예술의 본질에 대해전 세계적인 논쟁을 일으킨 ‘코미디언’(2019) 등 화제작을 망라한다. 그는 사실적 조각과 회화, 동물을 이용한 우화적인 작품을 통해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냉소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마주하게 한다.


특히 운석에 맞아 쓰러진 교황을 등장시킨 ‘아홉 번째 시간’이나 공손히 무릎 꿇은 히틀러의 얼굴을 한 작품 ‘그’는 금기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한다. 이를 통해 권위와 억압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일으키고,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전시 <마우리치오 카텔란 : WE>

📅1.31(화)~7.16(일) 

🚩리움미술관
💳무료
📞 02-2014-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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