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여름 꿈을 꾸었다
한국 to 마닐라 to 세부
상품명 | 달콤한 여름 꿈을 꾸었다 한국 to 마닐라 to 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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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요약정보 | VACATION TO PHILIPPINES |
글 | 정상미 |
취재협조 | 쉐라톤호텔&리조트 |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비슷한 필리핀의 역사, 사계절 없이 건기와 우기로 나뉘는 아열대 기후,
한국인에게 호의적이고, 한국문화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필리피노. 수도 마닐라와 휴양지로 사랑받는 세부 막탄섬에서 5일 동안 여름 단꿈을 꾸었다.
Manila
인트라무로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마닐라 대성당
차가운 새벽 공기를 질주하는 택시 안. 손님은 잠이 덜 깬 상태인데 ‘이봐, 설렘을 느껴보라고!’ 야단이라도 하듯 운전기사님은 점점 속도를 높인다. 생각보다 빠르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하고 마닐라에 가는 탑승 수속을 진행한다. 겨울나라에서 따뜻한 나라로의 여행이라니, 아직은 실감나지 않는다. 한겨울 여름 나라의 공기란.
인천공항은 이른 시간에도 제법 많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몇 년 새 낯설어진 해외여행의 수문이 서서히, 빠르게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직항편을 이용하면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약 4시간 걸린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일 10회 이상의 직항편이 운항되었으니 현재(2023년 1월기준) 새벽·밤 비행기를 피할 수없는 운명에서 점점 벗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이하 마닐라 국제공항)에 발을 딛자마자 후끈하고 살짝 젖은 듯한 공기가 바로 얼굴에 닿는다. 도착했다. 마닐라! 설렘이 비로소 찾아든다.
쉐라톤 마닐라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마닐라 국제공항의 일몰 풍경
필리핀은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연중 따뜻하다. 국토는 대한민국의 3배 크기에 7000개가 넘는 섬 보유국으로 ‘섬의 나라’라고도 불린다. 2019년 기준,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필리핀 국민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갖는 정서도 상당히 우호적인 편이다. K-드라마, K-음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여행객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화려한 관광지라기보다는 필리핀의 역사·문화·전통의숨결이 응축된 곳이다. 필리핀사람들(필리피노)의 일상을 가까이 느끼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다음 여행지인 세부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기자가 이틀을 머문 숙소는 ‘쉐라톤 마닐라 호텔(SheratonManilaHotel)’로 객실 통창으로 마닐라국제공항 제3터미널이 보이는 이색적인 곳이다. 붉은 해를 등지고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 어느 세계로 떠나는지 알 수 없는 비행기들의 행렬이 오션뷰만큼 매혹적이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문 연 쉐라톤 마닐라 호텔
한국인이라 더욱 행복한 기분, 쉐라톤 마닐라 호텔
로컬 투어를 앞두고 호텔 공용 공간을구석구석 여행해보기로 했다. 최근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쉐라톤 마닐라 호텔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쉐라톤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과 콘셉트를 반영했다. 공용 공간에는 무늬목과 원석, 흑단과 헤링본 패턴을 사용해 우아한 격조가 느껴진다. 11개 층에 자리한 386개의 객실은 비즈니스 출장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럭스룸(기자가선택한), 복층 구조로 유니크한 멋을 담은 로프트룸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더 라운지. 세심한 정성이 곳곳에 묻어 있다
여행의 즐거움은 계획표를 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 않는가. 24시간 운영하는 쉐라톤 피트니스에서는 늦잠을 잤다는 핑계가 소용없다. 선명한 영상을 바라보며 트레드밀을 10분 정도 달리면 왠지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든다. 키즈룸, 샤인스파, 살롱, 야외온수 풀장을 갖춘 수영장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으니 호캉스는 2박 3일도 부족하다. 앞서 필리핀 제1의 관광객이 한국인이라고 한 만큼 호텔에서는 온몸으로 충분한 환대를 받는 기분이 이어진다.
‘The Vubble’, 투명한 돔 공간에서 즐기는 조식은 정말 특별하다
그중 하나가 다이닝 시설중 하나인 ‘우리(Oori)’다. 고급 한식당인 우리는 박기범 총괄 셰프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마닐라에서 맛보는 비빔밥, 고기와 함께 곁들이는 멸치, 된장 조합의 멜조림 소스가 담긴 16가지 반찬은 감동이다. 이 요리를 해외 관광객도 두루 즐기겠지? 팥, 망고, 초콜릿이담긴 빙수로 대미를 장식하면 K-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어깨가 한껏 올라간다. 다음은 더 라운지. 경유지처럼 잠깐 머물다 가는 라운지가너무도 단아하고 쾌적하게 운영되어 쉐라톤 마닐라 호텔이 각 공간에 쏟은 세심한 정성이 순간순간 느껴졌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객실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 들러 프리미엄 와인 한잔과 현지 요깃거리를 두세 개 즐기면 호캉스의 마무리가 완벽히 완성된다.
Local Tour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필리핀 국민에게 산토니뇨 성당은 큰 의미를 갖는다
스페인 역사가 깊숙이, 인트라무로스
우리나라로 치면 목포의 남촌,포항의 구룡포 일본인거리라고 할까. 마닐라 시내에 형성된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성(벽)의 안쪽’을 뜻한다. 옛 스페인 정복자들의 거주지로 마닐라 대성당, 카사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박물관, 마닐라 불레틴 등 12개의 성당, 박물관, 대학, 관공서등으로 이뤄져 당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1571년부터 무려 3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필리핀은 스페인 식민지로 지배받았다. 국민 10명 중 8명이 가톨릭 신자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898년 6월 12일 독립을 선언했으나, 12월 10일 파리조약이 체결되며 미국이 필리핀 통치권을 갖게 된다. 이후 1946년 7월 4일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며 현재의 필리핀공화국을 이룬다. 우리나라 못지않게 격렬한 필리핀의 역사, 그러한 나라에서 우리나라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발 벗고 도움을 주었으니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할 감사함이다.
마닐라 대성당
마닐라 대성당
인트라무로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마닐라 대성당은 자연재해를 거치며 재건을 반복했다. 현재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공격으로 완전히 폭격된 것을 1945년부터 1958년까지 로마네스크-비잔틴 양식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아치 형태의 천장과 크고 화려한 샹들리에, 스테인드 글라스와 청동문은 필리핀에 뿌리내린 가톨릭 포교의 엄중함을 상징하는 듯하다.
까사 마닐라
카사 마닐라
‘Casa’는 ‘까사’로 발음하며 스페인어로 집을 뜻한다. 카사 마닐라는 ‘마닐라의 집’으로 위풍당당한 기세를 드러낸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필리핀상류층(귀족) 생활상이 가구와 소품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스페인풍과 중국풍의 건축양식이 반영되어 독특한 매력을 드러낸다. 분수대가 있는 안뜰, 3층 건물에 침실, 거실, 부엌, 서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Thanks to Philippines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6·25전쟁이라는 비극을 겪은 대한민국. 이때 필리핀은 7420명의 군인을 파병해 우리나라를 도왔다.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3월 3일 정식 수교를 체결했으며 지금까지도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Cebu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
망설이지 말고 지금 세부하세요
필리핀의 여행 적기는 일 년 중 언제일까? 5일을 마닐라와 세부에 있으면서 들은 바로는 필리핀은 연중 어느 때 들러도 계절이나 날씨에 큰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부에서 몇 년간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사장이자, 하루 여행 가이드로 나선 ‘에이스’의 말이다. 필리핀은 아열대기후 지역으로 11월~5월이 건기(Dryseason), 6월부터 10월이 우기(Rainyseason)다. 보통 12월~2월을 여행 최적기로 보지만 건기라고 해서 비가 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우기라고해서 매일 비가 쏟아지는 것도 아니다. 에이스의 말을 덧붙이자면 웬만한 비는 2시간이면 그친단다. 여기에 필리핀 관광부에서는 우기에 필리핀을 방문해도 그 나름의 멋스러움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리조트 어디서든 즐기는 프라이빗 비치
세부는 필리핀에서도 유명한 휴양지다. 필리핀의 수많은 섬 중 9번째로 크고, 바로 옆에는 젊은 여행객들이 사랑하는‘보홀’섬이 자리한다. 세부에서도 막탄 지역은 수많은 리조트와 호텔이 밀집해 우리나라에서 신혼여행지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부에서 기자가 머문 곳은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Sheraton Cebu Mactan Resort)’로 지난해 9월 2일 오픈했다. 쉐라톤 호텔&리조트 브랜드의 첫 번째 필리핀 내 리조트로서 현재 세부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프라이빗한 해변이 리조트 앞으로 끝도없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카약의 노를 저으며 싱그러운 더위를 즐기고 있다. 해변에 누워 차가운 음료를 곁들이며 발 마사지를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야외 수영장에서 아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는 아빠의 얼굴에는 피로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취향별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혼자라도 충만한 휴식,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는 261개의 모던하고 넓은 객실과 스위트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선 마닐라 호텔이 우아하고 정적인 느낌이었다면, 세부 리조트는 확실히 경쾌하고 발랄하다. 대부분의 객실에서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데, 발코니는 환상적인 일출을 관람할 수 있는 최상의 공간. 하루쯤은 알람을 맞춰두고 다시없을 풍경을 가슴에 담아보자. 쏟아지는 자연채광을 비타민 음료처럼 음미하며 주문한 룸서비스까지 즐기면 ‘여기 세부와 사랑에 빠진 한 사람 추가요~.’ 로맨틱한 휴양의 정점을 찍는 데 리조트는 만반의 준비가 다 된 듯 로비부터 손님들을 맞이한다.
스태프는 기꺼이 기타를 메고 환영의 노래를 불러주며, 백사장을 배경으로 4곳의 메인 다이닝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미식 여정을 탐닉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 머문 2박 3일 중 가장 자주 찾은 5씨엔(5Cien)은 너른 홀에서 조식 만찬과 타호, 시구아떼, 타블리아 등의필리핀 로컬 음식과 세계적인 음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좀 더 프라이빗한 다이닝을 즐기고 싶다면 딥(Dip)과 부히바(Buhi Bar)가 제격. 딥에서는 페루와 일본 스타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다.
부히바(Buhi Bar)
밤이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부히 바는 정교하게 조각된 석조 동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나만의 방처럼 아늑하고 신비로운 동굴 안에서 믹솔로지스트(Mixologist)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칵테일을 곁들이며 세부에서의 밤이 무르익는다. 쉐라톤 세부 막탄 리조트는 500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 볼룸과1400㎡ 규모의 행사 공간을 갖추고 있다. 예식이나 규모가 큰 해외 콘퍼런스등을 계획한다면 선택지에 올려놓아도 훌륭한 답이 되어줄 것이다.
Local Tour
세부 속의 세부, 막탄으로
막탄 세부국제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30분 거리. 리조트에 가까워질수록 거리 풍경은 세부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이 도로 양옆으로 펼쳐진다. 우리나라로 치면 이곳은 세부에서 오지에 속한다고. 기자의 눈에는 오지에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 정겨움이 가득했다. 어떻게 보면 가난한 삶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부지런히 잡아올린 물고기를 진열해 팔고, 집마다 알록달록한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 또한 어여뻐 보였다. 외식하는 사람이 많은 것인지 길가에 호기심 자아내는 길거리 음식도 한 집 건너, 한 집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차에 앉아 있는 외국인 기자를 향해 손을 흔든다. “안녕~! 꾸무쓰따 까!”
막탄 슈라인
막탄 슈라인
스페인 식민 통치(1571~1898)의 시작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Magellan)에 의해 이뤄졌다.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세계 일주를 하던 마젤란이 필리핀에 상륙하며 국제사회에 필리핀의 존재가 알려진 것. 마젤란은 세부 막탄(Mactan)에서 라푸라푸(Lapu-Lapu)와 벌인전투에서 사망했으며, 라푸라푸는 필리핀의 영웅으로 지금까지 찬양받고 있다. 라푸라푸를 기리는 거대한 기념관이자 성지인 막탄슈라인(Mactan Shrine)은 필리핀의 굴곡진 역사를 담은 공간으로 세부 시민이 보통의 여가를 즐기는 아름다운 공원이기도 하다. 리조트에서 차로 10분거리니 꼭 가볼 것.
산토니뇨 성당
산토니뇨 성당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도 잘 알려진 필리핀 국민은 매년 1월 셋째 주에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시눌룩(Sinulog)축제를 연다. 더불어 징표처럼 왕관을 쓴 조각상 장식의 아기예수를 간직하는데 이것이 바로 산토니뇨(Santo Nio), 아기 예수를 뜻한다. 산토니뇨 성당에는 필리핀의 오래된 유물인 아기 예수상이 모셔져 있다. 1565년 스페인에 의해 폭격된 장소에서 나무 상자에 보관된 아기 예수상이 발견되었는데 큰 화재에도 상처 없이 온전해 성스럽게 여겨졌다. 이후 아기예수상을 보기 위해 수많은 신자가 찾으며 산토니뇨 성당은 세부 시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가 되었다. 인근에 산페드로 요새까지 함께 들러보자.
지프니
지프니
언젠가 여행 내공이 쌓이면 도전해보고 싶은 교통수단! 마닐라에서도, 세부에서도 도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개성 강한 지프니(Jeepney)다. 필리핀의 대중교통으로 일반 버스에 비해 좀 더 저렴한 지프니는 여행객보다 필리핀 로컬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 제2차세계대전 이후 미군이 두고 간 지프를 개조한 것이 오늘날 지프니의 시초가 되었다. 퇴근 시간에는 거의 매달려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프니는 요금이 10~20페소(약 300~500원)로 개인이 개조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는 지프니의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필리핀 또 하나의 명물이자, 서민의 안전한 발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Memory of MNL & CEB
칼리사 투어 or 자전거 투어
마닐라 시내를 투어할 때 외국인 관광객의 발이 되어주는 칼리사(마차) 투어. 기자 역시 칼리사를 타고 인트라무로스를 한 바퀴 돌며, 마부(?)에게 건축물에 대한 짧은 안내도 받았다. 아, 그런데 잠시 멈출 때마다 작은 말이 어찌나 안쓰럽던지. 칼리사 투어가 망설여진다면 마닐라 대성당 인근에 자전거대여점(bambik)이 있으니 참고하자. 1시간에 100페소(약 2500원)로 QR코드를 통해 간단한 인적사항만 기입하면 대나무로 만든 자전거를 타고 즐거운 시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타갈로그어 세 문장 배워봐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맛있어요.” 현지 언어로 이 세 가지만 잘 구사해도 ‘필리피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 달달 외워서 여행 시 꼭 써먹어보자. 참고로 필리핀은 1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며,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타갈로그어가 바로 필리피노어(Filipino)다. 지방 토착언어도 공식적인 보조어로 사용하는데 세부아노어, 일로카노어 등 19개가 있다. 공용어와 토착언어는 완전히 다른 언어로 보면 된다. 영어도 타갈로그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현지인도 많다.
뭘 사 가지?
귀국 이틀 전부터 진지하게 고민했다. 지인들 선물로 뭘 사 가면 좋을까? 웬만한 것은 다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어 더 고민이 컸다. 결국 기자가 선택한 것은 호불호가 작은 건망고와 여행 갈 때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헤어 에센스. 우리나라 사람처럼 술에 진심인 필리핀인지라 유명하다는 필리핀 술 두 병도 챙겨왔다. 이 제품들은 세부 시내, 메트로 아얄라(Metro Ayala)에서 구매했다. 리조트에서몰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퇴근 시간에는 상상 이상의 교통 체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넓고, 면세점보다 확실히 저렴해 대만족.
🎇가고 싶나요? 필리핀! 가기 전에 준비~준비~
짧은 관광이라면 필리핀은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이때 필요한 건 유효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남은 여권(기자는 만료된 지 모르고 급히 새 여권을 만들었다)과 코로나19 영문 예방접종 증명서(영문에 밑줄 쫙). 인천공항에서 출국 시 영문 증명서를 확인하며, 마닐라 국제공항에서는 이트래블(eTravel)을 확인한다. 이트래블은 온라인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는 필리핀 정부의입국 시스템으로 여권, 증명서, 항공권까지 준비되었다면 출발 72시간 이내부터 등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