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KOREA

남도답사 1번지 강진
新강진으로 거듭납니다

기본 정보
상품명 남도답사 1번지 강진
新강진으로 거듭납니다
상품요약정보 TOGETHER KOREA
EDITOR 이선정
PHOTO 손준석

고려청자와 다산초당으로 유명한 강진이 요즘은 젊은이들의 워케이션 장소이자 미식 투어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올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강진원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  으 로 19 8 8년 당시 내부 부 행정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  했다. 전라남도청 법무담당관  등을 거쳐 전남 장흥군 부군수  를 지냈고 2012년부터 두 차례  강진군 군수를 역임했다. 제20  대  대 선  때  ‘ 대 한 민 국  대 전 환  선  거 대 책 위 원 회   국 가 비 전·국 민  통합위’ 전남 본 부장을 맡아 활  동한 뒤 지난해 민선 8기 강진  군 수 로  다 시  돌 아 왔 다 .

강진원 군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1988년 당시 내부부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전라남도청 법무담당관 등을 거쳐 전남 장흥군 부군수를 지냈고 2012년부터 두 차례 강진군 군수를 역임했다.

제20대  대선 때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국가비전·국민통합위’ 전남본부장을 맡아 활동한 뒤

지난해 민선 8기 강진군수로 다시 돌아왔다.   

 


전남 강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 남도답사 1번지’다. 1993년 출간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남도답사 일번지>에서 강진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면서부터다. 책이 큰 인기를 얻자 한때 조용하던 강진에는 갑자기 답사 여행객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강진은 문화답사는 물론 농촌 체험 여행의 대명사가 된 ‘푸소(FU-SO: ‘Feeling-Up, Stress-Off’의 약자)’와 미식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며 해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관 광지로 성장했다. 민선 5·6기 때 강진군수를 지낸 강진원 군수가 당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벌인 2017년 ‘남도 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가 성공해 얻은 결과다. 민선 8기 강진군수로 돌아온 강 군수는 다시 한 번 강진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관광 소프트웨어 확대, 500만 관광객 달성 목표 
‘강진의 기적, 新 강진시대 개막’은 강 군수가 민선 8기 시대를 열며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시군 국비 확보를 위해 취임과 함께 강 군 수 는 전남도청 은 물 론 각 정부 부처와 판교 의 젊은 CEO, 국내외 유력 인사까지 직접 면담하며 강진 세일즈에 나섰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 새 10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취임 당시 지방소멸 위기와 코로나19로 얼어 붙은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과제가 많았습니다. 효율성 있는 새로운 시도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실현해보자는 비전을 제시했죠. 분초를 아껴 뛰고 있습니다.” 
강 군수가 특별히 신경 쓰는 분야는 관광이다. 직접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도 이유지만 강진이 자랑하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도 크다. 우선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다산초당과 가까이 백련사, 모란 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 원효대사의 뜻이 깃든 무위사, 고려청자박 물 관, 민화박물관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많다. 새로운 농촌관광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 푸소는 2015년 학생을 대상으로 첫 삽을 뜬 이후 인기가 높아져 지금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강진푸소 시티투어, 공무원 청렴푸소 등도 만들어져 해마다 많은 도시인이 찾고 있다. 



다산초당


“다른 지역도 비슷한 여행 프로그램이 있지만 강진 푸소처럼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저희 강진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성공의 발판이겠죠. 관광객은 좋은 경험을 하고 푸소를 통해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민선 8기에는 ‘4차산업혁명의 활용’을 접목해 관광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꾀할 계획입니다.” 
강진군은 관광은 물론 행정,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4차산업혁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이커머스 지원부터 관광 플랫폼 구축, 예술인 콘텐츠 연결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강 군수는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와 보성역에서 임성리역에 이르는 신경전선역이 준공되면, 그동안 큰 걸림돌이었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남도 여행 거점 관광도시로서의 강진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위 ‘동순천 서강진 시대’ 시대를 앞둔 것이다. 
강 군수는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예전부터 넓은 혜안을 갖고 있었다. 2014년 강진군 수 재임 시 절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청송 다음으로 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켰고 타 시군이 하드웨어나 시설 관리에 주안점을 둘 때 홀로 관광 전문가를 초빙해 소프트웨어인 관광 콘텐츠 확대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이후 ‘강진 방문의 해’ 실시로 기존 143만 명에 머물던 관광객 수가 256만 명까지 늘어났다.
“관광은 MZ세대와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젊은이들이 찾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지난 군정의 경험을 살려 초연결·초지능 4차산업혁명을 활용해 500만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려고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국내 인구 감소 지역에 평균 1인당 연간 숙박 18일, 당일 여행 55명이 유입돼야 줄어드는 인구 감소를 대체할 수 있다. 관광객 유입은 지역활성화에 있어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중차대한 사업이란 이야기다. 
 
新강진 건설 위한 프로젝트 대가동 
강진도 지역소멸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은 강 군수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를 위해 인구 증가로 강진 희망 만들기, 융복합산업으로 고소득 강진 만들기, 투자 유치로 남해안 거점도시 만들기 등 5대 분야, 60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성과 를 내기 위한 잰걸음을 걷는 중이다. 
“우리 강진호( 康津號)를 비행기라고 가정하면, 맨 앞 레이더는 500만 관광객 유치가 이끌고, 양 날개의 엔진은 1차 산업과 3차 산업으로,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활용이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의 역할을 하는 구조입니다. 관광에 힘을 싣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관광객이 사시사철 강진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관광자원 정비는 이미 시작됐다. 우선 ‘5도 2촌(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생태관광, 생활관광, 소규모 여행 등으로 코로나를 겪은 도시인들이 ‘웰니스 관광’을 찾아 강진을 방문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은퇴자를 중심으로 농촌으로 유턴하는 이들을 위한 빈집 임차사업, 강진만 관광단지와 성전 월출산권 개발, 칠량 초당림 완전 개방, 강진읍 중심의 음악도시 조성 등 세대별로 특성화된 콘텐츠를 하나둘 늘려가고 있다. 강진군 전역을 상설 축제의 무대가 되도록 해 사계절 축제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미 올해 초 개최된 강진청자축제에는 강진 인구의 3배가 넘는 10만6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를 시작으로 4월부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마량 항에서 저렴하게 싱싱한 수산물을 즐기면서 다양한 공연도 관람하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열리고 있다. 행사장 앞 바닷가에 110m 길이의 LED 바닥분수도 설치해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5월 26일부터는 매주 금·토요일에 하멜 맥주와 함께 불고기 파티를 여는 ‘병영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날’을 시작했고 6월 30일부터 3일간 보은산 일원에서는 ‘보은산 수국길 축제’도 개최한다. 가을에는 66만㎡(20만 평) 규모의 강진만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공원 축제’가 준비돼 있다. 



 매주 금·토요일에 하멜 맥주와 함께 불고기 파티를 여는 ‘병영 불금불파'


“장기적으로 강진만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요트, 카약, 수상스키 등 레저와 생태, 남도 맛, 관 광, 스 포 츠 가 결합된 융 복합형 해양 레저관광 거점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강진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말 그대로 신강진을 건설하는 것이죠.”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어촌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임차하는 사업도 주목할 만 하다. 공사비용 일부를 지원해 건물 소유주와 7~10년간 장기 임차계약을 맺는 데 기존 5000만 원이던 지원금을 임차 기간에 따라 700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고 장기간 임차가 부담스럽다면 1년 중 10개월은 군이 사용하고, 나머지 2개월은 집주인이 사용하는 단기 임차제도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병영면 일원에 약 40개소의 빈집을 활 용한 마 을 호텔을 만 들고 전원주택 2000 가구를 조성해 기존 체류형 농촌관광을 넘어 다양 한 계층이 강진에서 자리잡고 살아가는 ‘농촌으로의 장기유턴’ 사업도 시도하고 있다. 이른바 푸소 시즌2다. 여기에 더해 강진에서 아이를 낳으면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관계없이 1인당 월 60만 원씩, 84개월(7세)까지 지원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총 금액으로 따지면 5000만 원이 넘는다.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으로 선정된 가우도(駕牛島)


“강진군청 옆 영랑생가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방문하시면 세계모란공원으로 이어지는 뒷길을 꼭 한번 가보세요. 모란공원 뒷길은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산책코스로 충혼탑에서 금곡사까지 총 2.59km 구간으로 경사가 거의 없어 호젓하게 걷기 최고입니다. 시내에서 15분을 더 가면 가우도복합낚시공원이 나오는데 강진군의 유일한 유인도로 다산다리를 건너가 우도 전체를 가볍게 트레킹하거나 해상에서 1000m 높이의 짜릿한 집트랙을 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겁니다.” 
강 군수의 강진 자랑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 선보인 강진 사찰 음식은 요즘 웰빙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강진 먹을거리로 떠올랐고 문어와 전복, 닭고기를 함께 푹 끓인 회춘탕도 인기가 높다고 했다. 지역과의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나 유명인과 함께 구상하는 미식 투어 계획까지 강 군수가 챙기는 프로젝트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강 군수는 오랫동안 강진의 관광자원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은 500만을 목표로 하지만, 언젠가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이야기할 날이 올 것이란 기대도 컸다. 강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도답사 1번지에 이어 힐링과 웰빙, 웰니스 여행을 대표하고 누구든 한 번 쯤 와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도 우뚝 서는 것, 강 군수가 오랫 동안 품은 꿈이다.
 

KEYWORD 강진원 강진군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