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RY TOUR

치어스!
체코 모라비아

기본 정보
상품명 치어스!
체코 모라비아
상품요약정보 WINERY TOUR
EDITOR 김은아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한 체코 와인의 세계로 떠나보자.
 


팔라바 언덕



체코를 대표하는 와인 산지는 보헤미아와 모라비아다. 보헤미아는 프라하와 가까운 지역으로 오직 체코 와인의 약 5~10%를 생산한다. 대부분의 와인은 체코 남부 지역 모라비아에서 생산한다. 전체 와인 생산량의 90~95%를 담당하는 만큼 ‘체코 와인’ 하면 모라비아 지역의 와인을 의미한다. 모라비아 지역에서는 산미가 뚜렷하고 보디감은 가벼운 화이트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제1 조건은 역시 ‘테루아’. 모라비아는 체코에서 가장 따뜻하고 비옥한 토양을 자랑한다. 바다와 담수 퇴적물, 황토가 쌓인 지역으로 포도를 재배하는 데 적합하고, 미네랄을 비롯해 건강에 좋은 천연 물질의 함량이 높다.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독창적인 체코 스타일 와인을 완성하는 것은 이러한 환경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모라비아로 와인 여행을 떠난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미쿨로프. 팔라바 언덕 아래 넓게 펼쳐진 포도밭은 유서 깊은 전통을 자랑한다. 무려 3세기부터 로마군이 포도 경작을 시작한 땅이다. 13세기에 이르러 미쿨로프의 와인을 이용한 무역은 지역의 생활을 영위하는 핵심적인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일조량과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를 갖춰 화이트와인 품종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리슬링, 피노 그리, 샤르도네 등 국제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은 물론이고 팔라바, 아우렐리우스 등 토착 품종도 생산한다. 매년 9월 초에는 포도 수확을 축하하는 와인 축제가 크게 열린다.


즈노이모


중세 도시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유서 깊은 도시 즈노이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와인 생산지. 르네상스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있는 이곳에서의 와인 여행은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포도밭 중 하나로 알려진 쇼베스 포도밭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포디이 국립공원 내 남쪽 경사면에 위치해 일조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거대한 와인 저장고와 와인 박물관을 갖춘 로우카 수도원도 와인 마니아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성지 같은 곳이다. 즈노이모에서도 매년 가을 와인 축제를 진행한다.

발티체 성 지하의 와인 살롱


한자리에서 체코 와인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발티체 성으로 향하자. 과거 리히텐슈타인 가문이 거주했던 이곳의 현재 주인은 와인이다. 발티체 와인 살롱으로 꾸며진 지하에서는 매년 뛰어난 와인을 가리는 와인 경연대회가 열린다. 방문객들은 대회에서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된 100대 와인을 만날 수 있다. 와인 테이스팅은 물론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브르노


모라비아로 와인 여행을 떠난다면
‘체코 와인의 수도’ 모라비아로 떠난다면 브르노에 여장을 풀자. 프라하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3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모라비아의 주도이자 체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유서 깊은 모라비아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대학생이 많아 젊음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트렌디한 카페, 바, 펍, 비스트로와 힙한 스폿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브르노를 거점으로 잡으면 남부 모라비아로의 와인 투어와 근교 도시로의 여행 모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체코만의 와인, 팔라바와 부르착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토착 품종 와인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와인 투어의 꽃이다. 체코의 토착 품종으로는 ‘팔라바’가 있다. 체코의 와인 양조업자인 요세프 베베르카가 게뷔르츠트라미너와 뮬러 투르가우라는 두 가지 포도의 품종을 교배해 탄생시킨 품종이다. 팔라바는 스위트 와인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잔당감(혀끝에 남는 달콤함)이 충분하다. 와인은 황금빛을 띠면서 향기로운 장미, 달콤한 향신료, 이국적인 과실향, 강한 꽃향을 품고 있다. 첫 모금에는 강렬하고 화려한 향이 입안을 감싸지만, 점차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에 보졸레 누보가 있다면 체코에는 ‘부 르착’이 있다. 매년 가을, 포도 수확을 축하하며 열리는 와인 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와인이다. 그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햇와인으로, 완전히 발효를 마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막걸리처럼 투박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부분 발효 과실주라고 할 수 있다.

KEYWOR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