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마이트래블

망설이지 말 것, 두려워하지 말 것,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 인생 2막,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삶의 연륜과 지혜로 그 누구보다 특별한 여행을 만드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이야기.

 

  • 박재현

“살면서 멋있다는 소리를 얼마나 듣고 살았나? 나는 그렇게 많이 듣고 살지를 못했다. 배낭을 메고 혼자 여행을 다니면서 멋있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멋있 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듣는다.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한다.”

코오롱그룹에서 일하다 은퇴한 후 2016년 초 배낭 하나 메고 45일 동안 인도의 10개 도시를 여행했다.
금년 4월에는 한 달 동안 프랑스의 생장 피에 드 포르에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순례길 800km 를 걸었고, 이후 포르투갈의 포르투와 리스본, 스페인의 세비야와 바르셀로나를 배낭여행했다.

여행 스타일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단어를 꼽으라면 ‘무작정’이다. 많은 정보는 풍요로운 체험을 제한 하는 벽이 되고, 많은 준비는 때때로 다양한 경험을 가로막는 강이 된다. 여행지가 여행객들을 위해 준비한 풍성함과 다양함은 언제나 준비와 정보가 적은 여행객들의 몫이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인도 배낭여행과 스페인 카미노는 여행의 성격이 달라서 두 여행을 단순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인도 여행이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문화체험을 통해 실존적 자아를 찾는 여행이라면 스페인 카미노는 끊임없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내면적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두 여행 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창고가 되었다.

여행, 이렇게 즐겨라 두려움이 없으면 설렘도 없다. 여행지에서는 혼자일 때가 가장 두렵다. 의지할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어 버려진 느낌이다. 그러나 여행은 혼자일 때 내면의 모험을 만날 확률이 높고, 혼자일 때가 둘일 때보다 표면적이 넓어진다고 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두려울 게 하나도 없다. 길은 잃으면 구글맵이 찾아주고, 문제가 생기면 돈을 좀 더 쓰면 된다. 여행지에서도 부닥치면 해결 안 되는 일이 없다. ‘추억’이라는 선물상자를 덤으로 하나 받는다고 여기면 된다. 두려움, 그거 사실은 설렘이다.

 

  • 김순식

“여행으로 자신감을 얻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이가 많다 보니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불안했 고, 남에게 피해를 주진 않을까 염려되었다. 하지만 목표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세상이 다 내 것 같다. 그 기분은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전업주부로 아이 셋을 키우다 1992년부터 70세인 지금까지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아 산행을 시작했고, 중국 황산, 백두산, 티베트, 스페인 산티아고에 이어 미국 존무어 트레일, 파키스탄 K2, 네팔 히말라야 임자체, 노르웨이 프리에키스톨렌, 스웨덴 쿵스라덴 트레킹 등에 참가했다.

여행 스타일 나를 품어주고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산이 좋다. 여행 테마는 항상 트레킹과 등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목표를 세우고 트레킹 전문 여행사를 통해 예약한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아일랜드 피크로 불리는 네팔 히말라야 임자체는 제일 힘들었던 여정으로 6189m 중 6000m까지 올라갔다. 정상을 밟지 못해 아직도 미련이 남는다.

 

  • 한준호

“어디로 떠날지 결정되는 순간부터 설레고 기대된다. 여행을 준비하고 출발하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도 설렘과 기대는 멈추지 않는다. 마치 첫사랑처럼 여행은 행복으로 다가온다.”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방학마다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난 다.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몰디브, 인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 시아 등은 물론이고, 33일간 페루·볼리비아·칠레 여행, 35일간 멕시 코·과테말라·쿠바 여행, 그리고 25일간 자동차를 타고 발칸반도를 여행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는 코카서스3국도 다녀왔다.

여행 스타일 여행은 역시 자유여행. 목적지를 정하는 것부터 일정, 항공권 구입, 숙박 예약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준비한다. 인터넷만 열면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직접 도전하자.
기억에 남는 여행지 페루와 볼리비아. 평생 꼭 가보고 싶었던 해발 2400m의 공중도시 마추픽추에 첫발을 디뎠을 때, 하늘과 땅이 맞닿은듯 끝없이 펼쳐지는 우유니 소금사막과 별빛 쏟아지는 우유니 밤하늘을 바라봤을 때, 그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여행, 이렇게 즐겨라 여행엔 친구가 필요하다. 시니어일수록 더욱 그렇 다. 배우자와 함께 떠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친구나 동료등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 게 급선무다 .

 

  • 한동익

“집 걱정, 밥 걱정, 그런 건 할 필요가 없다. 내가 없어도 잘만 돌아간다.”

평범한 주부였다. 환갑 되던 해에 아들과 함께 배낭여행에 나서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등을 여행하고, 이어서 유럽까지 섭렵하며 500일 동안 70개 국, 200여 도시를 즐겼다. 이제는 일 년에 한 번씩 아들과 배낭여행을 준비한다.

여행 스타일 배낭여행을 즐기다 보니 패키지여행은 적성에 맞지 않는 다. 편한 부분도 있지만 여유를 가지는 여행이 좋다.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면 아들이 엄마를 배려한 일정을 만들어준다. 이제는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아들, 한마디로 ‘태원준’ 찬스를 사용하는 것이 최고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얼마 전 아들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나가사 키, 유후인, 벳푸 기차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일본의 기차는 전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객실이 무척 조용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배려가 참 보기 좋았다. 이렇게 여행을 통해 배우고 또 배운다.
여행, 이렇게 즐겨라 욕심을 버리고 가볍게 떠나야 한다. 처음 배낭여행을 떠날 때에는 이것저것 참 많이도 챙겼다. 하지만 작은 배낭 하나만으 로도 충분하다는 걸 느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 하면 채우고 넘치면 버리게 된다. 여행은 그런 것이다.

 

  • 홍일곤

“다리에 힘이 다 빠지기 전에 떠나야 한다. 추억을 만드는 수단 으로 여행만한 것이 또 있을까. 100세 시대, 은퇴 후 삶이 길어진 만큼 활력이 떨어진 채로 살아야 할 기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때가 되면 행복했던 여행 추억을 먹고 살련다.”

보험회사, 종합상사, 마케팅 리서치 회사 등을 거쳐 자영업을 하다 현업에서 떠났다. 그리스, 요르단,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미국, 캐나다, 멕시코, 쿠바, 자메이카, 파나 마, 코스타리카 등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와 틈틈이 여행을 즐겼고, 얼마 전에는 그동안의 여행 이야 기를 담은 책 <완벽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여행>도 출간했다.

여행 스타일 아내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한 후 책을 읽거나 관련 정보를 수집해 개략적인 계획을 세운다. 구체적인 실행은 현지 사정에 맞춰 마음 가는 대로 따르기 때문에 항공권은 편도 혹은 오픈티 켓을 주로 이용한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로 들어가는 일정이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예약이 모두 취소되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서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요르단으로 행선지를 바꿨고 뜻밖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볼거 리와 재미 덕분에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남았다.

 

  • 문광수

“여행은 인생과도 같아서 꼭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는 해결하기 위해 생기는 운명적인 일,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우리의 인생이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이 생기면 그때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삼성그룹, 새한정보시스템, 한국인포메티카 등 IT업종에 30년간 몸담았다. 60세에 암벽 등반에 입문하고 70세에 오토바이 면허를 획득해 2015년에는 오토바이로 유라시아 대륙횡단을 달성했 다. 국내의 크고 작은 섬과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등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핀란드, 노르웨 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등을 오토바이와 함께 달렸다.

여행 스타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며 자유롭게 캠핑을 즐긴다. 길고 긴 여정에는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린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텐트 자락에 떨어지는 빗소리는 나그네에게 들려주는 하늘의 서사시다. 빗소리를 듣고 누워 있으면 퍽 낭만적이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노르웨이 산악고원지대, 애틀랜틱 오션 로드 20여 개 중 9개를 선정해 달렸 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와 설벽 사이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기분은 무척 경이롭다.
여행, 이렇게 즐겨라 여행은 행복이다. 즐거움 가운데 있으면 나도 즐거워지고, 행복한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나도 행복해진다. 오늘이 지나면 이 행복은 영원히 없어진다. 지금 바로 떠나라.

 

[ 언제나 여행, SNS 시니어 트래블러 3인 ]

 

1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구독자 수 55만 명을 훌쩍 넘은 유튜버이자 대한민국 시니어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박막례 할머니.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 에서 터져 나오는 거침없는 입담과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사랑받고 있다. 손녀와 함께 떠난 해외 여행 영상을 시작으로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영역을 소화하며 현재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을 여행 중이다. 언제 영상이 올라올지 벌써부터 기대만발!

 

2 인스타그래머 바바 레나

올해 91세, 러시아 출신의 바바 레나 할머니는 연금으로 나 홀로 세계 여행 중이다. 여행을 좋아했지만 먹고살기 바빠 포기하고 살았다는 그는 7년 전부터 태국, 베트 남, 독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등을 여행하고 있으며, 가끔은 바느질을 하거나 꽃을 팔아 여행경 비를 충당하기도 한다. 용감한 러시아 할머니의 여행기를 보고 싶다면 @babushka_1927 팔로!

 

3 여행 블로거 쨍쨍

27년간의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마치고 세계를, 그리고 인생을 여행하는 블로거. 컬러풀한 패션과 귀에 쏙쏙 박히는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친화력으로 전 세계를 제 집처럼 드나들고, 세계인을 친구로 만드는 능력자 중의 능력 자. 최순자라는 이름보다 쨍쨍이라는 별명으로 더유명하며, <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여행에세이도 썼다. blog.naver.com/jjaing21v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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