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볼 것 많고 먹을 것 많은 전라남도 관광지를 하루 코스로 즐기는 ‘남도 한바퀴’.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전남의 매력을 총 23개 상품으로 구성해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용 버스로 누빈다. 그중 고흥 쑥섬을 향하는 남도 한바퀴 버스에 올랐다.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도 당일치기 가능한 남도 여행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버스

서울 수서역에서 오전 6시 40분 기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8시 30분. 택시 승강장에는 해남 코스와 고흥 쑥섬 코스를 운행하는 남도 한바퀴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촬영팀은 고흥 쑥섬 코스를 미리 예매해놓고 와서 해당 버스에 탑승, 해설사가 정차하는 관광지는 물론이고 고흥 지역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히 해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흥미진진한 남도 여행이 이어졌다. 고흥 쑥섬과 남포미술관, 우주 발사 전망대를 둘러 보고 다시 광주송정역으로 돌아온 시각은 오후 7시 20분. 흔히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남도 여행을 당일치기로 하는 것은 어렵다 생각하지만 남도 한바퀴 버스 상품 운행 뒤로는 남도 곳곳을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지난해인 2017년에만 전국에서 총 3만여 명의 여행객이 ‘남도 한바퀴’를 이용했다고 한다. 또한 SRT 연계 상품을 이용하면 2~3만 원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호남의 관문인 무안공항의 국제선 정기편 개설로 지난 6월 24일부터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외국인을 위한 남도 한바퀴’도 운영을 시작해 국내 여행객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남도 한바퀴의 매력에 푹 빠지고 있다.

 

천천히 보아야 아름다운 ‘고흥 쑥섬여행’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외나로도항 쑥섬행 사양호

여름 휴가지로 산과 바다를 최고로 꼽는다면 ‘남도 한바퀴’ 여행 중 ‘고흥 쑥섬 여행’만한 것이 없다. 쑥이 많이 자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쑥섬’으로 떠나는 ‘고흥 쑥섬 여행’은 쑥섬을 거쳐 남포미술관과 우주 발사전망대를 들르는 코스로 산과 바다, 그리고 예술까지 더해져 여름철 힐링 여행으로 제격이다.

 

 

< 명소 1. 쑥섬 >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환희의 언덕 수국

힐링파크 쑥섬쑥섬 외나로도항에서 사양호를 타고 5분 남짓이면 신비로운 쑥섬에 닿는다. 한자로는 ‘쑥 애(艾)’와 ‘섬 도(島)’를 써 ‘애도’라고도 불린다. 인구 14명이 사는 소박한 섬인 쑥섬은 전라남도 제1호 민간정원이다. 김상현·고채훈 씨 부부가 16년 넘게 섬을 가꿨고 섬 개방에 부정적이던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섬을 개방하고 있다.
트레킹 코스는 잘 닦은 인공적인 길이 아니라 가파른 길에 자연 그대로의 돌계단으로 이뤄졌으므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는 필수다. 돌계단을 조금 오르면 후박나무, 푸조나무 등이 우거진 원시난대림의 ‘당숲’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역사가 있는 난대원시림으로 선정돼 ‘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이 오랜 시간 섬을 외지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이유도 당숲을 신성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당숲과 관련한 재미있는 풍속도 있다.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당제가 당숲에서 열리는데 이때 개와 닭이 울면 부정을 탄다 하여 지내던 당제를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올렸다. 이를 계기로 쑥섬에서는 개와 닭을 기르지 않아 오직 고양이만이 섬의 유일한 동물이다.
신비한 분위기가 감도는 당숲을 지나 당산을 오르면 다도해의 섬과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절경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바로 ‘환희의 언덕’. 누구든 “와!” 하고 감탄하게 되니 최고의 작명이다. ‘몬당길’을 지나 ‘별정원’에 도착하면 섬을 가꾼 부부가 오랜 시간 정성을 쏟은 300여 종의 꽃이 있는 꽃밭이 여행객을 맞는다. 사람의 손길은 최소화하고 자연 모습 그대 로를 지키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섬 곳곳에 묻어난다.
외나로도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편을 기다릴 때 마을 쉼터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쑥식혜, 쑥떡 등과 직접 재배한 팥알, 자연산 돌미역 등을 판매한다. 쉼터 옆 돌담길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 쑥썸 트레킹 코스

난대원시림 → 환희의 언덕 → 야생화길 → 별정원 → 여자 산포바위 → 남자 산포바위 → 신선대 → 설화등대 → 동백길 → 돌담길 → 선착장

전남 고흥군 봉래면 애도길 43 www.ssookseom.com

### 쑥섬 미식회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꽃게탕

쑥섬 탐방을 마치고 외나로도항으로 돌아오면 주변 식당에서 자유롭게 식사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는 전라남도지만 그중 몇 곳을 엄선했다.

 

밑반찬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다도해회관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병어회

메뉴가 많으면 맛집이 아니라는 공식이 이 집에 서는 통하지 않는다. 어떤 메뉴든 실패란 없다. 남해안의 명물인 서대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서대회무침은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주로 ‘병치’라 부르는 병어를 이 지역에서는 회로 즐긴다. 맛있는 기름을 품은 신선한 병어를 깻잎에 올려 다진 마늘과 참기름, 거기에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된장과 먹는 것이 정석이다. ‘이렇게 꽃게가 많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꽃게를 듬뿍 넣어 자작하게 끓여 먹는 맛이 일품인 꽃게탕은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서대회무침

12:00~19:00서대회무침 中 4만 원, 병어회 中 5만 원, 꽃게탕 中 5만 원, 백반 8000원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03-18061-834-5111

 

※ 고흥 별미인 삼치회 맛을 보고 싶다면 ? 순천식당
8:00~22:00삼치회 3만 원, 서대회 3만 원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17061-833-6441

 

※ 참장어, 낙지 등고흥의 9미를 맛보고 싶다면 ? 서울식당

6:00~22:00장어구이 1만5000원, 조림백반 1만5000원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51061-835-5111

 

### 쑥섬을 가꾸는 예쁜 마음

쑥섬의 주인은 주민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지만, 쑥섬이 사랑받게 된 데는 중학교 국어교사 김상현 씨와 시골 마을의 인심 좋은 약사 고채훈 씨 부부의 노력이 있다.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쑥섬지기 김상현 씨

쑥섬을 가꾸게 된 계기
2000년이 되던 때, 아내와 함께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둘 다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사는 것이 1순위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외조부모의 고향이자 소외된 섬인 쑥섬을 가꾸기로 결심했습니다. 쑥섬을 아끼는 어머니를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일이기도 했죠.

400년 시간을 넘어 쑥섬을 개방하기까지의 과정
쑥섬을 가꾸려면 토지를 매입해야 했기에 땅 주인 들을 만나 매도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투기꾼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16년이 넘는 동안 시간과 돈 그리고 정성을 들여 꾸준하게 섬을 가꾼 결과 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얻게 됐습니다.

쑥섬 개방으로 기대하는 변화
많은 여행객이 쑥섬을 좋아해 주는 덕에 마을 주민과 지역사회 상권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쑥섬과 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소득이 늘었고, 처음엔 방어적이고 회의적이던 주민들도 점차 자신감을 얻는 중입니다. 섬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일에 더욱 적극적이게 되었고요. 쑥섬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져 어르신들이 즐겁고 당당하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내주는 것이니만큼 여행객들도 섬을 예뻐하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명소 2. 남포미술관 >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남포미술관

지붕 없는 미술관의 진짜 미술관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고흥군의 작지만 알찬 남포미술관. 이곳은 본래 영남중학교의 전신인 점암중앙 중학교였던 곳으로 인구 감소로 소규모 학교가 통폐합되어 2003년 폐교된 후 2005년에 남포미술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뒤로는 팔영산이 감싸는 고즈넉한 분위기 속하얀 건물, 운동장 옆 정성으로 가꾼 정원이 인상 깊다. 교실을 전시관으로 활용하였고 한쪽에는 작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현재 전시 중인 이존립 초대전 <정원에서 꿈꾸다 73°>는 7월 1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하절기 9:00~18:00, 동절기 10:00~17:00(월요일 휴관)전남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81061-832-0003www.nampoart.co.kr

 

 

< 명소 3. 우주발사전망대 >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우주발사전망대

고흥 앞바다가 한눈에

2009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나로호를 발사한 나로호 우주 센터와 직선거리로 17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우주 발사 전망대. 목적은 나로호의 발사 광경을 전망하기 위해서였지만 이제는 고흥의 아름다운 절경을 조망하기 좋은 곳이 됐다.

▲SRT 타고 떠나는 남도 한바퀴 , 다도해

전망대 최고층인 7층에 오르면 섬이 많은 바다라는 의미의 ‘다도해’답게 바다와 섬이 이루는 빼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또한 테이블과 의자가 고정된 바닥이 360도 회전하는 ‘회전카페’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고흥에서 재배된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도 맛볼 수 있다.

9:00~18:00(월요일 휴무)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산 76-1061-830-5870

 

  • 날마다 새로운 23가지 여행, 남도 한바퀴!
  1. 여수 꽃섬여행
    이곳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고백하면 그 고백이 연인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난다는 여수의 ‘꽃섬’, 하화도를 탐방한다.
  2. 고흥 쑥섬여행
    400년 만에 세상에 나온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 ‘쑥섬’을 둘러보고 속세의 묵은 때를 당숲에서 말끔히 씻어보자.
  3. 담양·구례 숲길여행
    담양 하천습지, 구례 쌍산재·운조루 등을 들르며 숲길을 여행할 수 있다.
  4. 완도·해남 감성여행
    완도 편백숲 산림공원과 땅끝전망대에서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떠나는 여행.
  5. 신안·목포 요트여행
    요트에 로망이 있는 당신이라면 이 상품에 주목. 2030에게 특히 인기다.
  6. 보성·장흥·강진 청춘여행
    집라인에 몸을 매달고 하늘을 날고 싶은 청춘을 위한 여행이다.
  7. 고흥 금당팔경 예술여행
    바람, 파도, 시간이 만든 고흥의 예술같은 자연을 찾아 떠난다.
  8. 광주·순천 기억여행
    광주 펭귄마을과 순천 낙안읍성에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9. 무안·영암 기(氣)찬여행
    무안황토갯벌랜드에서 갯벌의 기운을, 낙지골목에서 낙지탕탕이와 낙지비빔밥으로 또 한 번 기운을 받아보자.
  10. 여수·광양 별빛여행
    느랭이골 자연리조트에서 수많은 별이 내려앉은 풍경을 즐겨본다.
  11. 화순·보성 풍경여행
    시인이 머물렀던 화순 쌍봉사, 율포, 보성 봇재에서 시와 풍경을 읽는다.
  12. 함평·목포 추억여행
    사랑의 주문이 걸린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관 등을 둘러본다.
  13. 담양·곡성 사랑여행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만 쏙쏙 골라 여행하는 설레는 담양과 곡성으로 떠나는 여행.
  14. 강진·장흥·보성 청춘여행
    집라인 타고 바다 건너기, 영화 속 주인공처럼 도자기 빚어보기 등 청춘의 가슴을 뛰게 하는 코스다.
  15. 장흥·나주 문화여행
    천년의 문화를 가진 전라남도의 문화 자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
  16. 진도 향토문화여행
    운림산방을 보며 진도 향토문화를 누려본다.
  17. 순천·여수 낭만여행
    송광사 홍교와 낙안읍성을 도는 연인을 위한 데이트 코스.
  18.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여행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해 절로 썸이 싹트는 섬으로 떠나는 여행.
  19. 장성·정읍 선비여행
    양반걸음으로 느리게 걸으며 장성과 정읍을옛 선비들처럼 둘러보자.
  20. 곡성·남원 문학여행
    효녀 심청의 고향 곡성과 춘향이의 고향인 남원으로 떠나는 문학여행.
  21. 고창 청보리밭 가는 길
    영광 굴비도 먹고 고창 청보리밭도 둘러보는 자연 여행의 묘미.
  22. 해남·완도 힐링여행
    푸른 숲에서 음이온을 충전하는 최상의 힐링 여행 코스.
  23. 진도 접도 웰빙길 걷기
    신선이 머문 듯한 접도 웰빙 등산로 트레킹을 즐기는 웰빙 여행.

 

  • 남도한바퀴 이용 방법

유스퀘어 광주버스터미널 32번 홈과 광주송정역 택시승강장에서 출발

9,900원(단 섬 여행 19,900원, 요트 여행 25,000원 / 식비와 입장료 등은 불포함)

062-360-8502 / 온라인 예약 가능citytour.jeonnam.go.kr

 

  • SRT연계상품

23개 코스 중 주황색으로 표시한 6개 코스는 SRT 연계 상품으로도 운영 중이다.
왕복 기차표와 버스 요금 등이 포함돼 있으며 개별 구매가 보다 2~3만원 가량 저렴하다.
해밀여행사 1577-7788

 

 

 

 

박주연 사진 임익순 협조 전남도청 관광과, 해밀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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