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낭만과 멋, 그리고 맛

부산 크루즈 여행자라면 아름다운 관광도시 부산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세 가지 코스로 만나는 부산의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CHAPTER 1
부산역 감천 송도 코스
생생하게 느껴보는 부산의 어제와 오늘

 

상해거리

부산역 바로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이곳.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 지역으로 일렬로 늘어선 중국어 간판이 사뭇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상해거리는 화교 1세대가 초량에 정착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들이 운영하는 중식당과 만둣집은 독특한 분위기와 맛으로 사람들의 눈길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거리를 걷다 보면 만둣집 앞에 늘어선 긴 행렬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부산 동구 중앙대로179번길 1

 

초량이바구길

‘이야기’의 방언인 ‘이바구’의 구수한 어감을 그대로 살려 붙인 이름이다. 비탈진 길을 걷다 보면 일제강점기 부산항 개항을 시작으로 광복과 6·25전쟁의 역사, 근대 공업도시의 변천사 등 부산의 속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망대까지 걸어서 오르내리는 게 부담스럽다면 길 중간쯤 168계단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부산 동구 초량동(시작점은 구 백제병원)

 

감천문화마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년 꼭 가봐야 할 관광지! 국제 시장과 광복로 거리 가까이에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감천의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벽화를 비롯해 골목마다 다양한 공공미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을의 모습이 마치 레고를 조립해놓은 듯해 ‘레고 마을’로도 불린다.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소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사서 다니면 마을 곳곳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부산 사하구 감내2로 203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초량전통시장

부산항이 개항할 때부터 시작해 부산의 근대 역사를 함께한 전통시장. 그래서인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장 입구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부산 3대 어묵으로 유명한 영진어묵 본점이 있다.
방금 나온 어묵 하나 입에 물고 시작하는 시장 구경은 더욱 신이 나는 법! 시장 구경 하다가 출출해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량전통시장 주변 골목에는 초량갈비·초량불백 등 반세기 동안 사랑받아온 전통 맛집이 많으니까.
부산 동구 초량로13번길 24

 

송도해상케이블카

송도해수욕장의 명물로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총 길이는 1.62km다.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크루즈를 이용해보길! 스릴 넘치는 비행을 감행하기엔 용기가 부족하다면 일반 캐빈인 에어크루즈를 추천한다. 최고 86m 높이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360도 파노라마 뷰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부산 서구 송도해변로173번길 35|051-547-9900|오전 9시~오후 10시|편도 1만2000원부터, 왕복 1만5000원

 

송도스카이워크

송도스카이워크는 총 365m의 길이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의 해상산책로다. 걷는 동안 해안가의 멋진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며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구름산책로 가운데는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햇볕에 반짝이며 출렁이는 바다물결이 발아래로 흐르는 걸 볼 수 있다. 푸른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은 바로 이런 것 아닐까!
부산 서구 암남동 129-4

 

CHAPTER 2
서면 코스
당신의 눈과 귀, 입이 즐거워진다

 

전포카페거리

미국 뉴욕타임스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한 뒤 부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골목이다. 서면 1번가 맞은편에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카페가 들어서 있는 전포카페거리. 원래 공구상가 거리였지만, 상가들이 외부로 이전하면서 슬럼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다가 2010년 이후 젊은 창업자들이 이곳에 하나둘 개성 넘치는 카페를 열고부터 자연스럽게 도시 재생이 이루어져 이색적인 카페 거리로 재탄생했다. 대부분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원두와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209번길 26

 

부전시장

저렴한 물건값에 다양한 문화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한류 붐을 타고 있는 이곳! 자갈치시장과 더불어 부산의 유명한 재래시장으로 손꼽히는 부전시장이다.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건어물부터 먹음직스러운 밑반찬, 싱싱한 채소와 과일까지, 정말로 없는 게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 부전시장의 맛집으로 통하는 소문난 칼국수, 족발, 돼지국밥, 어묵, 삼계탕, 김밥, 팥죽 등 다양한 먹거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중앙대로783번길 23

 

+ PLUS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부산 대표 의료 특화 거리

1990년대 후반부터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를 지칭하는 의료 특화 거리인 서면 메티컬 스트리트가 생겨났다. 자연스레 주변 상권도 발전해 수많은 병원과 상가들이 번영해 현재는 의료 특화 거리로 조성하게 됐다. 현재는 부산의 주요 도시로 상업 기능의 큰 역할을 담당할 정도. 특히 서면 교차로에서 롯데호텔 인근까지 안과, 치과 등이 많아 부산 시민의 주치의가 되어주고 있다. 해외 여행객은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부산 시민공원 등 즐길 거리가 인접해 이곳을 거닐다 방문하는 것도 이 거리를 즐기는 묘미다.
부산 부산진구 가야대로 787 메디컬스트리트 안내소

 

부산 시민공원

옛 하야리아 미군부대 터를 100년 만에 다시 찾아 부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역사적인 공원이다. 공원 내에는 해양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도심 속 백사장이 있으며 여러 가지 테마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뿐 아니라, 뽀로로 도서관과 자연체험놀이터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부산 부산진구 시민공원로 73

 

서면시장 먹거리

서면시장은 먹거리를 빼놓고 논할 수 없는 곳이다.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방문해 수많은 음식을 즐긴다. 특히 서면시장은 돼지국밥, 칼국수, 닭볶음탕 등 한국 특유의 정서가 담긴 먹거리가 유명하다. 물론 시장을 구경하며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인 부산 어묵도 빼놓을 수 없는 이곳만의 백미! 실제 전국에서 먹방투어를 위해 이곳에 들러 수많은 분식집과 돼지국밥골목집을 다닌다. 대를 이어 국밥 가게를 운영하는 맛집도 많으니 반드시 방문해 자신만의 먹방투어를 즐겨보자.
부산 부산진구 서면로 56

 

CHAPTER 3
오륙도 해운대 기장 코스
해양도시의 낭만이 함께하는 힐링 타임

 

오륙도 스카이워크

천혜의 절경인 이기대와 오륙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U자형의 유리 다리. 높이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 빔을 세우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올려 15m 길이의 다리를 만들었다. 발아래 투명 유리를 통해 보이는 거친 파도의 모습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스카이워크 앞에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과 분위기로 다가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아련하게 대마도를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를 이용하려면 입구에 마련된 덧신을 꼭 신을 것!
부산 남구 오륙도로 137 오전 9시~오후 6시

 

해동용궁사

사찰이라고 하면 보통 첩첩산중에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사찰이 바로 해동 용궁사다. 산이 아니라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마 용궁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이곳은 고려 말에 지어진 사찰로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망을 꼭 이룰 수 있다는 영험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초입의 먹자거리를 지나면 이곳의 명물 십이지신상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자신의 띠를 찾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신세계백화점, 스파랜드

2009년 문을 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지하 2층, 지상 9층의 규모로 매장 외에 스파랜드와 아이스링크장, 영화관과 서점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국내 백화점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온천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을 짓고 있던 중 발견한 온천을 스파로 개발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탄생시켰다. 스파랜드에서는 탄산천과 식염천 두 가지 온천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세계 각국의 사우나와 찜질을 해볼 수 있다. 휴식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이곳에서 잡아보자.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백화점), 오전 6시~자정까지(오후 22시30분 입장 마감)|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2000원(주말엔 3000원씩 추가)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해운대의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마치 바다 한가운데 서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릴과 멋진 뷰를 선사하는 명소로 지난 8월 18일 개장했다.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이에 72.5m 길이로 바다를 향해 쭉 뻗어 있어서 전망대 바로 앞에서부터 해상 등대까지 늘어선 5개의 암초인 다릿돌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망대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 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묘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올가을 청사포 앞바다 에서 셀카 한 장 어떨까?
부산 해운대구 중동 산3-9

 

동백섬, 누리마루

본래 섬이었지만 오랜 세월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된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까지 천천히 걸으면 1시간 정도 걸린다. 송림이 우거진 아름다운 동백섬을 걷다 보면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동백섬의 능선을 형상화해서 만든 둥근 지붕이 무척 인상적이다. 이곳은 현재 관광자원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누리 마루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언덕 위에 있는 하얀 등대도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명소다. APEC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정상들이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두루마기를 입고 이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해서 더욱 유명해졌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70-1

 

 

유재기, 변현주 사진 임익순, 손준석, 부산관광공사, 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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