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GANGWON,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말고도 할 게 많다

오대산 설경의 극치, 월정사

강원도 강릉과 홍천, 평창에 걸쳐 뻗어있는 오대산 월정사의 겨울 설경은 황홀하다. 특히 일주문에서 경내까지 이어지는 1km의 전나무 숲길은 오대산 설경 중에서도 으뜸이다. 전나무 숲을 지나 모습을 드러내는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천년 고찰이다. 조카를 폐위하고 왕이 됐던 조선의 세조는 마지막에 불교에 귀의하고 월정사를 수시로 찾아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했다고도 전해진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도깨비>에 촬영지로도 등장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템플스테이도 가능해 우리 불교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문학 향기 가득한 시골마을, 효석문화마을

평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된 메밀꽃과 이효석 문학관이 있는 효석문화마을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가 된 평창 봉평에는 이효석문학관, 이효석 생가, 이효석 문학의 숲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탁 트인 초원에서 즐기는 여유, 대관령 하늘목장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넓은 초원과 낮은 구릉이 쉼 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서울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방대한 초지는 힐링 여행의 대명사다. 수십 종의 야생화와 희귀 생물을 만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고 편하게 목장을 둘러보고 싶다면 트랙터 마차를 이용하면 된다. 트랙터가 끄는 32인승 거대한 마차가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방문객을 실어 나른다.

천천히 둘러보는 정선의 정취, 정선 레일바이크

정선 아우라지를 거쳐 구절리까지 이어진 철길이 운행을 중단하고 레일바이크를 도입해 관광 명소가 됐다. 우리나라에 레일바이크를 즐길수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7.2km의 긴 구간을 달리는 곳은 여기뿐이다. 아우라지 강변의 아름다운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명소, 정선아리랑 시장

시골 장터였지만 정선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정선의 명소가 됐다. 강원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산나물들과 다양한 향토음식들이 여행객의 향수를 자극한다. 장터에 가면 배추전과 메밀전병은 꼭 먹어보라고 권하는 이들이 많다.

 

한가한 바닷가의 정취, 정동진 모래시계공원

드라마 <모래시계> 방영 이후 강릉 정동진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지금은 드라마 덕분에 유명해진 것을 기념하며 세워진 정동진 시간박물관과 밀레니엄 모래시계 등이 정동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 있는 모래시계가 모두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년. 매해 12월 31일 24시 모래 시계를 반 바퀴 돌리는 것으로 공원의 새해가 시작된다.

 

강릉 대표 명소, 오죽헌

한류 스타 이영애가 열연했던 드라마 <사임당>을 통해 율곡 이이의 이야기와 오죽헌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관광객에게 인기를 더해가는 명소다. 강릉 경포 바다로 접어드는 초입에 자리해 있는 오죽헌은 율곡이 태어난 곳으로 조선 초기에 지어진 별당 건물이다. 오죽(烏竹)이라는 이름 그대로 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에 있다.

 

제대로 된 한옥체험, 오죽한옥마을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규모를 확충하면서 새 단장을 마친 오죽한옥마을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추천 코스 중 하나. 오죽헌이 바라보이는 너른 터에 위치해 있고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졌다. 동계올림픽 기간 중 올림픽조직위에서 12동 18실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관광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적한 고택 나들이, 선교장

오죽헌 가까이에는 선교장도 있다. 영동 지방 최고의 고택으로 선교장은 중요민속문화재 5호로 300여년 동안 원형이 잘 보존된 사대부 가옥이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인 이내번이 지었다고 한다. 선교장 옆에는 활래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경포호가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

 

커피 향과 추억이 머무는 곳, 강릉 안목 카페거리

지금은 강릉항이지만 옛 이름 안목항과 안목해변을 따라 조성된 커피거리는 강릉을 커피 관광의 명소로 만든 곳이다. 길을 따라 다양한 커피 전문점, 바리스타의 개인숍 등이 줄지어 늘어서있다.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만든 양대산맥 중 하나인 김용덕 선생의 테라로사는 카페거리의 대명사. 바다를 내다보며 이색적인 커피 향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 하나 더, 봉봉방앗간

키치한 것을 좋아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카페 투어의 명소로 꼽히는 장소, 봉봉방앗간도 들러볼 만하다. 강원도 명주동에 위치해 있는데 수십 년 전 모습 그대로인 허름한 다방이 주택가 골목 한쪽에 위치해 있다. 1층에서는 커피를 팔고 2층에서는 전시회 등이 열린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중 김민희가 봉봉방앗간을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고 선배를 만나는 장면 등이 등장했다. 월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070-8237-1155

 

 

이선정 사진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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