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이 선수를 주목하라

매스스타트, 김보름 & 이승훈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중 하나인 매스스타트에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스타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한다. 매스스타트는 한국의 전략 종목 중 하나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16바퀴 돌며 레인 구분 없이 질주하는 경기로 쇼트트랙과 비슷하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팀 추월 은메달을 수확하며 동계올림픽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다. 이승훈은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매스스타트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김보름 선수는 본능적으로 자리 선점에 능숙하고 초반 스타트와 직선 주로 주파 능력 등이 좋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관전포인트 코너 각이 가파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익숙한 국내 선수들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얼마나 살릴지가 관건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여자 단거리의 전설로 불리는 이상화의 주종목인 여자 500m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의 14개 종목 중 8번째로 진행돼 2월 18일 하이라이트가 펼쳐진다. 이상화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대회 500m에서 정상에 올라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다. 여자 500m 세계 기록인 36초36의 주인공도 이상화다.
관전포인트 3연패 달성이 가능할까 지켜보자. 지금까지 올림픽 3연패를 이룬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가 유일하다

 

쇼트트랙, 안현수

한국 국적 대신 러시아 국기를 달고 출전하지만 안현수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금메달 3개, 지난 2014년 러시아로 귀화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더욱이 이번은 그에게 동계올림픽 마지막 출전이라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시합이다.
관전포인트 3관왕 자리에 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노보드, 이상호

한국 스노보드의 대표주자 이상호는 지난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대회전 금메달 등을 포함, 2관왕의 주인공에 올랐다. 국제스키연행 월드컵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상호의 기록이 곧 한국 스키의 역사가 될 만큼 이상호 이전에는 내놓을 만한 성과가 없었다. 강원도 정선군이 고향이라 어릴때 배추밭에서 처음 보드를 탔다고 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상호는 평창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기필코 거머쥐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관전포인트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급한 코스 등 스릴 있는 경기를 즐기는 편. 두둑한 배짱과 뚝심 있는 경기 진행을 기대해볼 만하다.

 

피겨 스케이팅, 최다빈

한국 여자피겨의 기대주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 연맹 세계피겨선수권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91.11점을 받아 종합 10위에 올랐고 지난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린 연기’의 대명사라는 평가와 함께 주특기인 트리플 러츠 점프 등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여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스핀과 스텝 기술도 크게 향상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관전포인트 일본 아사다 마오의 뒤를 잇는 혼다 마린과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수도 있다.

 

봅슬레이, 원윤종 & 서영우

원윤종·서영우 콤비의 활약은 평창에서도 펼쳐질까? 뒤늦게 입문했음에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른 두 선수의 활약상은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우리나라는 봅슬레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터라 남의 썰매를 빌려서 훈련을 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70kg대 몸무게를 100kg대까지 늘렸다. 하루에 밥 15공기를 먹은 적도 있다고. 봅슬레이 썰매는 2인승이 1억5000만 원가량 하고 탄소섬유 등의 특수 재질로 만드는 기술력도 중요해 독일 BMW 등 만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이번 올림픽 때는 현대자동차가 제작한 봅슬레이를 타고 출전한다.
관전포인트 코스를 내려올 때 압력을 견뎌내는 선수의 체력과 초판 스타트가 중요하다.

 

쇼트트랙, 심석희

자타가 공인하는 여자 쇼트트랙의 톱스타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하나씩 목에 걸며 에이스로 거듭난 심석희는 1500m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월드컵에서는 1차 대회부터 4차 대회까지 1500m에서 4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소치때 쇼트트랙 3000m 계주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스 역전승의 멋진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관중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관전포인트 소치 때보다 몸무게를 3kg이나 늘리며 근육량을 보강했다. 큰 키에 체력까지 보태져 막판 스퍼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스켈레톤, 윤성빈

한국 스켈레톤 종목의 간판 스타. 현재 금메달까지 바라보는 윤성빈의 적수는 세계 최강 마르틴스 두쿠르스다. 지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월드컵 8차 대회에서 두쿠르스를 바짝 뒤쫓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입문해 경력은 짧지만 성장 속도가 무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력을 키우기 위해 억지로 하루 8끼를 먹으며 몸무게를 늘렸을 정도의 악바리다.
관전포인트 월드컵에서 0.01초 뒤졌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스켈레톤 9번 코스가 시간을 단축하는 키포인트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크로스컨트리 1.4km 스프린트 종목에서 우리나라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그 외에 동계아시안게임 때 크로스컨트리 남자 30km 계주 동메달, 남자 클래식 10km 은메달까지 획득해 탄탄한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 워낙 다재다능했던 김마그너스는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기대가 크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아버지의 고향이자 크로스컨트리 강국인 노르웨이에서 맹훈련 중이다.
관전포인트 훈련을 돕는 왁싱코치가 중간에 빠지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쇼트트랙, 서이라

개막식 다음 날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이 펼쳐진다.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해 국내용이라는 혹평을 듣는 종목이지만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1위에 올라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캐나다 전지 훈련 계주 테스트에서 세계기록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 나오기도 해 소치에서의 남자 쇼트트랙 노메달 굴욕을 씻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해 보인다.
관전포인트 금메달을 따면 자작 랩 음원을 발표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랩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을 듯

 

 

컬링, 경북체육회 남자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경기도청팀의 선전 덕에 인기를 끌게 된 컬링 종목은 이번에 경북체육회로 시선이 이어갈 전망이다. 경북체육회는 컬링 전 종목 출전으로 컬링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남자팀(김창민·성세현·오은수·이기복·김치구)은 국내 컬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첫 참가한 월드컬링투어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컬링투어 1·2차 대회는 전 세계 9개국 24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올림픽 전초전으로 여겨진다.
관전포인트 남자 대회 외에 남녀 혼성 2인조로 뛰는 믹스더블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선정 사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한경DB, 한국관광공사,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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