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로그의 진수 턴테이블

제조사 오디오 테크니카 가격 25만 원대 크기 360×356×97.5(mm) 구동방식 벨트 드라이브, 풀 오토매틱

 

UNFORGETTABLE MEETING
몇 년 전부터 국내외 인기가수들이 한정판으로 LP 음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자는 N세대로 턴테이블을 작동해본 적이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AT-LP60BT를 발견했다. 이는 굉장히 고마운 혜택이다. 대부분의 턴테이블은 스피커를 따로 연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제품은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스피커만 있다면 작동할 수 있다. 사실 제품의 디자인은 평이하다. 그래도 중요한 건 기능!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 플라스틱 커버를 열어보니 일반 LP 치수인 12인치와 최근 유행인 7인치 사이즈를 구분해 사용 하는 레버가 눈에 띄었다. 몇 년 전 구매한 나얼 1집(7인치) LP판을 턴테이블에 올렸다(7인치 LP는 어댑터라고 불리는 작은 플라스틱 판을 중앙에 장착해야 턴테이블에 끼울 수 있다). 평범한 디자인에 날개가 달리며 시크한 올 블랙 컬러는 기자의 정신을 뺏을 만했다.

REPORT
레코드를 읽는 바늘 모양의 헤드셸을 LP에 올렸다. 그 뒤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턴테이블 왼쪽 하단의 버튼을 눌러 페어링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 버튼을 누르기 전 회전수를 의미하는 rpm을 설정하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된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턴테이블의 사운드. 첫 경험인지라 신선했다. 물론 큰 감동을 주는 날것의 소리는 아니었다. 어쨌든 사운드의 8할은 블루투스 스피커의 몫이지만 음질만큼은 또렷했다. 물체가 움직이며 발생하는 진동인 공진을 최소화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LP와 맞닿는 동그란 판) 덕이다. 이는 선명한 음질을 뽑아내 블루투스 제품에 전달한다. 턴테이블 작동 과정은 불편할지 모른다. 그런데 이 과정을 거치고 듣는 음악은 너무나 달다. 드립 커피처럼. 노래 한 곡을 듣기 위해 이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 때가 언제였는지…

 

 

유재기 사진 서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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