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요, 부산으로 요트타러

다이아몬드베이

날씨마저 완벽한 날, 용호만으로 향했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조금 애매한데, 참고로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정류장에서 바로 코앞이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승선카드를 작성한 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딱 그런 요트에 발을 디뎠다. 용호만에서 오륙도와 광안대교를 도는 ‘오륙도 코스’ 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이아몬드베이의 요트는 92인승 카타마란 요트로 아시아 최대 규모(72피트)를 자랑한다. 자연 그대로의 바람으로 항해한다는 승무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1층 스테이지에 미니바가 있어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저 멀리(생각보단 가깝게) 이기대 갈맷길을 트레킹하는 여행객들에게 괜스레 손을 흔들어봤다. 개중 몇몇이 같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분명 나를 보고 다이아몬드베이 예약한 사람이 최소 셋은 될걸?

주소 부산 남구 분포로 101 용호만유람선터미널
문의 051-200-0002

● 요금은 성인 1인 기준 (최소 출발인원 10인 이상)
● 승선 시 신분증 필참 (임시신분증발급기 안내데스크 옆 위치)
● 야간투어(M코스)는 20시 출항 요트에 한해 ‘생맥주 무제한’ 선택 가능
● 스페셜투어(S코스)는 호텔식 선상뷔페, 노래방기계 이용, 음료 및 주류 서비스 포함

 

요트탈래

여기는 수영만요트경기장. 해가 어스름해지자 요트에서 ‘불금’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미 정박한 요트에서 BBQ파티를 시작한 무리도 보였다. 그러나 세상에 본인 소유의 요트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괴감에 몸부림치기 전에 ‘요트탈래’ 사이트에 접속하자. 저렴한 가격에 46피트 쌍동선 크루즈 요트에 탑승하거나, 아예 하룻밤 묵을 수도 있으니까. 부산 밤바다를 감상하며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요트투어’를, 고급 요트를 통째로 빌려 친구들과 하룻밤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요트스테이’를 추천 한다. 다른 승객 없이, 단독으로 요트 투어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투어’ 서비스도 있으니 특별한 이벤트에 이만한 것도 없을 듯. 무료 멀미약과 무료 셀카봉 대여, 무료 자전거 대여, 그리고 훈남 크루들이 상시 대기 중!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84 수영만요트경기장 본관 102호
문의 1599-1789

● 요금은 성인 1인 기준
● 요트는 패밀리형(12인), 럭셔리(12인), 스탠다드형(8인), 디럭스형(11인) 중 하나로 구성(투어별 상이)
● 승선 시 신분증 필참

 

팬스타 원나잇크루즈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할지 모릅니다.” 팬스타의 멘트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2만1688톤 팬스타드림호 위에서 하룻밤이라니, 갑판 위에서 감상하는 선상 불꽃쇼라니! 일단 노파심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2층 약국을 찾았다. 연로한 약사가 ‘너 같은 애 오늘만 벌써 백 명’이란 표정으로 ‘배 멀미약 패키지’를 건넸다. 가방에 잘 챙겨서 승선카드와 신분증을 들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승무원들의 환대 속에 승선하니 오후 5시. 짐을 풀고 기자정신 으로 브리지(Bridge)를 견학했다. 베테랑 포스 철철 넘치는 선장이 “눈앞에 보이는 것이 몰운대”라며 현재 위치와 크루즈의 운항 원리, 배에서의 수신호 등 몇 가지 상식을 재치 있게 설명해줬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배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자 갑판 위로 모이라는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원나잇크루즈의 하이라이트, 선상 불꽃쇼 때문이었다. 아, 부산 밤바다 위에 쏟아지는 불꽃이란! 머릿속에서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랄라~”가 무한 반복됐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란(?)의 공연과, 광안대교를 안주 삼는 선상 포장마차…. 이래서 사람들이 크루즈, 크루즈 하는구나. 세상은 넓고 잘 노는 사람들은 더 많은 원나잇이었다.

주소 매주 토요일 (셋째 주 제외) 13만~35만 원 (객실별 가격 상이)
문의 1577-9996

● 승선 시 승선카드와 신분증 준비(하선 시에도 필요)
● 선내 조리된 음식, 주류, 무기류, 도검류, 폭발물, 독극물, 연소성이 높은 물품은 반입 금지
● 하선 후 부산에서 타 지역 버스 및 기차를 예매할 시 오전 10시30분 이후로 권장

 

 

이현화 사진 임익순 협조 부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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