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을 위한 적성 찾기 프로젝트

 

Q 1 직무를 바꾸게 된 계기는?
Q 2 이전 생활에 비해 가장 달라진 점은?
Q 3 주변의 시선을 견디게 해준 원동력은?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카메라를 들다
NOW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J씨
BEFORE 은행원, 학원 강사, 병원 행정직

1 취직 후 이직이 잦았다. 생각해보니 잘하는 일보단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한 방황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사진 찍는 걸 좋아했는데, 이걸 직업으로 삼으면 나만의 시간이 늘어날 것 같았다. 그동안 업무량에 짓눌려 나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기에 카메라를 집기로 했다.
2 조직문화에 갇혀 실적을 고민하며 살던 그때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자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프리랜서라 수입이 고정적이진 않지만 나만의 사진집을 출간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3 가끔 지인들에게 ‘이번에는 무슨 일 하고 있어?’라는 부러움과 비꼬는 시선이 섞인 연락이 오지만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언젠가 또 조직에 들어갈지 모르지만 그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욱 잘하게끔 역량을 개발하고 싶다.

TIP 먼 훗날 마음이 시킨 일을 해왔다는 긍지로 인생을 추억하고 싶다면 용기를 낼 때가 온 거다. 망설임이 커질수록 후회는 눈덩이처럼 부풀어간다.

바닥난 공시생의 자존감, 현실로 심폐소생
NOW 중소기업 회사원 K씨
BEFORE 공무원 시험 준비생(준비기간 5년)

1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첫해 두 문제 차이로 낙방하고 몇 년간 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서울로 올라와 공부를 시작했지만 20대를 넘어 30대에 들어 섰다. 지금까지 합격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안 된다는 결론을 내렸고 고향에 돌아가 취업을 했다.
2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면서 살아났다. 시험 준비를 할 때 나는 항상 부모님께 손을 벌렸던 아픈 손가락이었지만, 지금은 자랑까진 아니라도 보통 손가락은 된 듯하다.
3 노량진에서 만난 지인들로부터 ‘아까운데 1년만 더 해봐’라는 말을 들을 때 괴로웠다. 포기하는 과정이 세상에 무릎 꿇는 과정처럼 느껴졌지만 몇 년을 도전해도 이루지 못했다면 그건 미련이다. 과감히 포기하는 결단력 또한 더 나은 삶에 가기 위한 차선이 아닌가 싶다.

TIP 본인의 이상 속에 자리한 직업에 무작정 인생을 거는 건 무모하다. 보여주기식 행동이 지속되면 언젠간 견디기 힘든 내적 갈등을 마주할지 모른다.
평일엔 직장인·주말엔 디제이, 이젠 하나로
NOW 호텔 PR 매니저 & 뮤직 디렉터 S씨
BEFORE 미디어 홍보대행사

1 과거 직업 특성상 파티 문화를 많이 접해 자연스레 디제잉에 관심이 생겼다. 지인에게 디제잉을 배우다 보니 점차 욕심이 커져 필드에 진출하고 싶어졌다. 그 뒤 자연 스레 평일엔 회사원, 주말엔 클럽에서 디제이로 활동했다.
2 사실 얼마 전 현재 직장에서 퇴사를 했지만, 이후 대표가 음악감독 자리를 제안했고 취미가 직업이 됐다는 설렘 덕에 다시 다니게 됐다. 클러버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취미가 이젠 호텔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트는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
3 처음 디제잉을 시작할 때만 해도 걱정스러운 시선이 있었지만 요즘엔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얼마 전 클럽 공연을 보러온 친구가 디제잉 부스에 올라선 내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 했다. 이런 게 성공한 직장생활이 아닐까?

TIP 내 경우 매너리즘에 빠졌을때 시작한 취미가 직업이 됐다. 업무와 관계된 일을 주말에 즐기는 사람은 없다.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여 차별화를 두는 게 반복되는 회사 생활을 버틸 수 있는 지름길 중 하나다. 단 주말도 반납하며 달려 드는 용기와 노력은 필수적으로 갖춰라.
직장은 한 곳·직함은 세 개, ‘스리잡’으로 인생 한계에 도전
NOW 패션 브랜드 마케팅 홍보팀장(패션과 문화콘텐츠 홍보) Y씨
BEFORE 패션·뷰티·문화 관련 홍보 대행사

1 긴 회사 생활을 잠시 접고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재취업을 했다. 문제는 재취업 전에 한 프로젝트 홍보 업무를 하나 따냈는데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러다 홍보 업무만 20년 가까이 했는데 이거 하나 제대로 못 하겠냐 싶어 진행하기로 했다. 게다가 현재 직장의 경우 정시퇴근이 보장되어 투잡이 가능했다.
2 수익적인 부분도 늘며 큰 기업의 회사원 연봉보다 더 받는 수준이 됐다. 얼마 전 내 상황을 아는 소수의 지인에게 또하나의 브랜드를 맡아달라는 제안이 와서 수락한 상태다. 퇴근 후에도 프리랜서로 일하며 바쁘게 사는데 집에만 가면 늘어지는 패턴보다 훨씬 낫다.
3 나라는 존재가 어디까지 성장하는지 도전하고 싶었고,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쏟아지는 요청이 싫지 않았다. 불가능한 일도 되는 일로 만드는 삶이 적성에 맞다.

TIP 직장인만 ‘이놈의 직장 때려치운다’고 마음먹는 게 아니다. 회사도 우리와 같은 잣대를 두고 있다. 평생직장은 없으니 언제든 기회를 일로 만들수 있게 생각에 도전하는 담대함을 갖춰라.
가정과 직장생활의 균형, 경력을 살린 커리어로 쟁취
NOW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한선희 대표
BEFORE 패션 매거진 & 섬유 패션 신문 기자

1 가정과 직장 생활을 균형 있게 병행하며 전문성을 띤 직업을 갖기 위해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던 도중 멘토이던 한 기업인이 내게 기자로 살며 길렀던 분석력과 지적 능력을 바탕으로 트렌드 컨설팅 회사의 컨설턴트로 성장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이 기회가 새로운 모험처럼 다가왔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2 컨설턴트는 기자와 달리 뿌리부터 연구원 출신이 많아서 ‘기자 출신이 무얼 하겠어?’라는 텃세도 있었다. 취재하며 기사를 쓰는 기존 업무와 달리 마켓과 소비자 트렌드를 기반으로 브랜드 전략을 컨설팅하는 업무가 쉽지 않았지만, 새 직업을 가진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무엇보다 가정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니 더욱 일에 집중하게 됐고 그 힘을 기반으로 부서장으로 출근한 후 2년 만에 회사의 연 매출을 200% 이상 성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3 직무가 변해도 해낼 수 있다는 신념만 있다면 남보다 나은 업무 전략을 짜낼 수있다. 지금은 CEO로서 직원들의 성장과 행복을 추구하며 회사를 이끌고 있다.

TIP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결코 성공한 인생은 아니다. 나 자신도 몰랐던 ‘나만의 세계’를 찾고 그곳이 지금보다 작지만 나은 변화를 보여준다면 그만한 인생의 선물도 없다. 우리는 모두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을 거친다. 모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거울을 마주하는 용기가 안내하는 신세계

참고도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마커스 버킹엄, 청림출판)

강점 개발, 빛나는 삶을 위한 지름길
지금까지 삶의 만족을 위해 다양한 인생에 도전한 사례를 만나봤다. 그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자신이 잘하는 것, 객관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용기’다.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강점을 살려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그의 강점은 우드와 아이언을 가지고 긴 거리를 만드는 롱 게임이다. 그러나 벙커에서 칩샷을 치는 기술은 다른 기술에 비해 불안정했다. 이때 우즈는 강점에 집중했고 약점은 강점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완 했다. 약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강점을 살리는 데 더 노력했고, 이는 꺾이지 않는 그만의 날개가 됐다. 많은 이가 자신의 약점 때문에 도전을 망설이고 못하는 것만 고치려다 진정한 자신을 놓칠 때가 있다.
한 명만 존재하는 탁상공론, 이젠 끝내자
약점의 사전적 정의는 ‘남에게 모자라서 뒤떨어지는 점’이다. 실행에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럴 땐 관리하자는 자세로 접근해보자. 우선 ‘조금만 더 잘하려고 노력하자’라는 마음으로 평소보다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습관을 기른다. 다음으론 약점을 보완하는 장치를 만들어본다. 보고서를 제출하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마다 겪는 실수를 정리하고 예측해 사전에 실수를 줄이는 일종의 예습이다. 강점이 부각되면 적성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유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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