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내 트러블, 강철 멘탈로 대응하자

신을 찾아 만나기 VS 좋은 직장 상사 만나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23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평균 근무 시간은 주당 53시간, 하루 평균 회사에서 10.6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셈이다. 가족도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 다투는데, 회사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알다시피 일을 시키는 상사와 수행하는 직원의 관계가 마냥 좋을 리 없다. IT회사에 근무 중인 김은희 씨(가명)는 직속 상사 때문에 주말이면 이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격다짐으로 되지도 않는 일을 시키는 강제성과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상사의 언동 때문이다.
“반말하고 친한 척하는 모습이 부담스럽다. 또한 업무 방식이 본인의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계획을 엎어버리는 주먹구구식 방식에 지친다”고 말했다.
기자에게 조직 내 억울함을 말한 그녀는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보다 차라리 신을 찾는 게 빠를 것 같다”고 호소했다.
 
수평적 대화?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

지방의 한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회계팀 이민상 씨(가명)는 회사가 성장해 최근 수도권에 본사를 이전했다. 그가 속한 팀에서도 직원 한 명이 주 4일을 본사로 파견 가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다. 그가 속한 팀의 부장은 진지한 대화 없이 그를 본사로 파견시켰다. “나는 원리원칙대로 일하는 타입인데, 상사는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 듯한 스타일이다. 자신의 업무 방식에 내가 거슬리니 속된 말로 ‘팽’당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문득 ‘이 둘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실제 조직내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문제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직장인의 고충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근로복지공단의 한 관계자는 “상사와의 문제로 고민을 상담하는 직장인이 많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사와의 다툼을 비롯해 업무 분배, 상사에 의한 묵인된 따돌림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정적인 상사만 피하게 해주십시오

감정노동만큼 사람의 진을 빼는 노동은 찾기 드물다. 조직 내에 부하 직원이 거슬릴 때도 있지만, 제대로 일하는 법을 다시 가르치면 어렵지 않게 관계가 복구된다. 그러나 상사와의 트러블은 다르다. 시쳇말로 한 번 찍히면 되돌리기 어렵다. 앞서 인터뷰한 김은희 씨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감정적인 상사를 만난 케이스다. 수많은 성향을 지닌 상사들의 기분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나는 나중에 내 상사처럼 안 될 거야”라고 되뇐다. 한 치 앞도 모르는 앞날을 가늠하며.

 

조직 내 트러블, 강철 멘탈로 대응하자

#상사 편

1 ‘회사와 집밖에 몰라’ 유형
그들은 업무에 관해선 전문가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보고서가 어느 수준에 달하지 못하면 퇴짜를 놓기도 한다. 냉정하게 그의 결과물을 자신의 것과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를 발견할수 있을 거다. 제대로 업무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대해보자.
[대응 매뉴얼] 팩트가 아닌 이상 아는 척하지 말고 배움의 자세로 접근하라. 까다로운 지시를 받아도, 바로 대응하지 말고 할 수있는 데까지 한다. 꼼수를 부리지 말고 원칙대로 움직이는 게중요하다.

2 ‘세상을 바꾸려는 혁신가’ 유형
변화를 추구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꺼리는 상사는 새로운 시도를 했을 때 실패해도 크게 꾸짖지 않는다. 기존 업무 방식을 타파하는 걸 선호해 피곤할 때도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하는 역량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대응 매뉴얼] 상사의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돼도 우선 공감대를 형성한 뒤 잘못된 부분을 논리적으로 보완해보자. 그에게 업무를 기대지 말고 A부터 Z까지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라.

#부하 편

1 ‘소극적인데, 일만 해’ 유형
대부분 말수가 적고 먼저 말을 거는 경우가 없다. 우선 신임이 가는 중간 직원 한 명을 그에게 붙여 협업의 중요성을 깨우쳐준다. 지속해서 그에게 결과를 보고하게 시키면서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관록이 담긴 조언이나 업무 방식을 알려준다.
[대응 매뉴얼] 자신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도록 수시로 주변 사람들과 토의하는 자리를 만든다. 질책이 심하면 자괴감에 빠질 수 있으니, 미리 거리감을 좁혀가며 살가운 관계를 유지한다.

2 ‘말만 잘하는 달변가’ 유형
할 말은 다 하고 사는 스타일로 가끔 미울 때(?)도 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성과가 아닌 입으로 업무를 대신 한다. 그럴 때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업무를 부여해 책임을 지게 하라. 그때는 자연스레 건설적인 비판도 하며 제대로 일을 가르칠 수 있다.
[대응 매뉴얼]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 꾸짖기보단, 적절한 권한 위임으로 달래며 지낸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하도록 훈련 시키고, 개성을 살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업무를 지시한다.

 

#상담 전문가에게 듣는 유형별 상사 대응법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미는 상사에겐 수시로 자신이 맡은 업무의 양과 일정을 보고하세요. 업무자료를 문서로 남겨 혼자 책임지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감정적인 상사가 지속해서 개인적인 일로 꼬투리를 잡는다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일을 수행해보세요. 풀이 죽어 꼬투리를 잡는 일이 현저히 줄어든답니다. 마지막으로 원칙만 강조하는 상사는 모든 상황을 보고받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런 유형은 한 번 인정받으면 그 후론 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혼자 속 썩지 말고 얘기하세요

300인 미만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 내 애로사항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일대일 대면 상담뿐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통화나 문자 혹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상담도 가능하다.
이용방법 근로복지넷(www.workdream.net) 회원가입 후 화상상담 신청 > 이용안내 문자 수신 화상상담 앱 설치 > 상담 시작 안내 수신 상담이용

 

 

 

유재기 도움말 근로복지공단 참고도서 <회사 심리 병법>(조범상, 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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