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듣는 팟캐스트

스트레스 날려주는 재미진 것들만 모았다

 

 

INTEREST,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IF YOU 술자리에서 레퍼토리가 떨어졌다

인터넷으로 검색만 하면 온갖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 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적당히 ‘배운 티’가 날 정도의 배경 지식과 대화를 관통하는 통찰력! 하여 채사장·깡샘·덕실이·김도인 4인이 모여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나누고 있으니, 일명 ‘지대넓얕’이다. ‘술자리에서 만날 하던 이야기 말고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에 탄생한 이 팟캐스트는 동명의 책으로도 나와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를 다루는 ‘현실세계’ 편과 철학·과학·예술·종교를 다루는 ‘현실너머’ 편으로 나뉜다.

GOOD 모르는 건 따로 공부까지 해오는 패널들의 자세!

 

LITERATURE, 이동진의 빨간책방

IF YOU 독서에도 큐레이션이 필요하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작가의 집안 곳곳에 쌓아둔 1만 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로 숨은 마니아가 많다. 날카로운 시선으로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책의 진면목을 끄집어내기 때문. 특히 한강·김영하·정유정·최은영·박민정 등 당대 인기 소설가를 초대하는 에피소드와 소설가 김중혁의 ‘숏컷 시리즈’가 인기. 200개가 넘는 에피소드를 무작위로 듣다 보면, 어느새 1회부터 정주행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책을 소개하므로 책에 관심이 많거나 앞으로 관심을 가져보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GOOD 홍대 카페 ‘빨간책방’에서 금요일마다 격주로 공개방송.

 

TRAVEL, 탁PD의 여행수다 시즌2

IF YOU 출장 말고 여행 가고 싶다

애플 아이튠즈 선정 ‘Korea 2016년을 빛낸 최고작’에 선정된 여행 팟캐스트.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2를 방송하고 있다. ‘귀만 있으면 떠날 수 있는 세계여행’, ‘여행교의 간증집회’를 콘셉트로 맘 잡고 일하는 직장인의 마음에 세계여행을 부채질하는 발칙함이 단점이라면 단점.
<도전! 지구탐험대>, <세계테마기행> PD, 오지 전문 여행가, 여행 저널리스트인 탁재형 PD가 그간 세계를 누비며 겪었던 경험들을 하나씩 진하게 풀어내니 그럴 수밖에. “무작정 짐 싸서 떠나라”고 말하기보다,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친 작은 것에서부터 여행의 즐거움을 찾아보라고 조언 하는 그에게 귀를 기울여보자.

GOOD 듣기만 했는데 지구 반대편에 다녀온 것만 같은 기시감은 뭐지?

 

MYSTERY,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

IF YOU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를 피하고 싶다

모 주간지에 연재하던 칼럼 ‘사건 파일-범인과의 대화’를 즐겨 읽던 기억이 있다. 범인과 피해자의 관계를 파헤쳐 사건현장을 들여다보는 이 칼럼을 쓴 사람은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배상훈 교수.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로 유명한 그가 우리나라의 다양한 범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수님의 말주변은 살짝 아쉽지만, 그렇기에 더 진정성이 느껴진다. 과거와 기존 경찰수사의 허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도 사이다 요소 중 하나. 한 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지만, 모두 실화라는 것을 떠올리면 오스스 소름이 돋기도.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누가 그랬던가.

GOOD 앞으로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을것 같다.

 

HUMANITIES, 휴식을 위한 지식-전쟁사 문명사 세계사

IF YOU 거시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다. 다만 연결 시키지 못했을 뿐이다.” 재미로 역사를 탐구하는 ‘취미사학자’ 허진모가 진행하는 역사 팟캐스트. 돈 안 들이고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고자 고민하다가 시작한 것이라는데, 소박한 지식에서 휴식을 주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함께 진행하는 개그맨 장웅이 ‘역알못’ 을 자처하며 청취자 대신 질문하기 때문에, 딱딱하지 않고 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 팟캐스트 이름처럼 크게 전쟁사와 문명사, 세계사로 나뉘며, 책 <모든 지식의 시작>으로도 나와 더욱 정리된 내용을 만나볼 수 있다. 복잡하고 지루한 역사책은 이제 안녕~.

GOOD 이제 더 이상 동양사와 서양사가 따로 놀지 않아도 된다.

 

COMEDY, 송은이&김숙 비밀보장

IF YOU 사소하지만 심각한 고민이 있다

짜장면을 시킬까 짬뽕을 시킬까만 헷갈리는 게 아니다. 답장을 보낼지 말지, 그 친구 결혼식에 갈지 말지, 세상엔 어려운 결정이 넘나 많은 것! 다행히 기자만 그런 것은 아니었던지 송은이와 김숙이 콤비를 이뤄 시시콜콜 잡다한 고민부터 가족에게도 말 못할 비밀스러운 고민까지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신봉선·김생민·김수용·안영미 등 각 에피소드에 적합한 지인이 카메오로 출동한다는 점도 커다란 재미요소다. 대본 없이, 사전통보 없이, 라이브로 거는 전화라 더욱 그렇다. 돈 빌려줄까 말까, 쌍꺼풀 수술 다시 할까 말까 고민은 이제 노노.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니 맘 편히 언니들에게 물어보자.

GOOD 신혼부부 방귀 트기, 여초 직장에서 살아남기 등 현실밀착 에피소드.

 

 

이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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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제가 듣는 방송 3개가 여기 있네요. 배상훈의 크라임은 무섭긴 해도 범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듣고 있고, 이동진 팟캐스트는 말이 필요없고, 탁PD 여행 이야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죠. 여행 많이 하는 것도 부러운데… 걸쭉한 욕도 재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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