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봄을 만나다 : 여행코스ver

부산 갈맷길을 걸으며 조금 이른 봄을 만났다

 

 

갈맷길 700리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담은 트레킹 코스로 해안길·강변길·숲길·도심길 등총 9개 코스, 263.8km로 이루어져 있다. 기사에서는 해안길인 1코스·2코스·4코스를 중점으로 포인트를 짚었다. ‘완주’를 목표로 한다면 갈맷길 홈페이지(galmaetgil.busan.go.kr) 혹은 갈맷길 협동조합 홈페이지(gobusan.kr)를 참조하자.

 

 

파도가 돌각담 밑을 찰싹대는 조그만 갯마을

“서로 멀리 기차 소리를 바람결 들으며, 어쩌면 동해 파도가 돌각담 밑을 찰싹대는 H라는 조그만 갯마을.” 소설가 오영수의 단편 <갯마을> 에 나오는 H리는 일광해수욕장 인근 학리다.
고등어 잡으러 나섰다 영영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해순처럼 저 멀리 수평선을 바라본다. 맨발에 식은 모래도 밟아본다. 멸치 털때 나는 꽹과리 소리도 상상해본다.

갈맷길1코스(33km, 10시간)
임랑해수욕장 > 칠암 > 일광해수욕장 > 기장군청 > 대변항 > 해동용궁사 > 문탠로드

 

해동 용궁사


도대체 어떤 ‘용궁’이 펼쳐질까. 108계단을 지나니 사찰 옆으로 푸른 바다가 가감 없이 펼쳐 진다. 절로 탄성이 나온다. 우리나라 3대 관음 성지(觀音聖地) 중 하나로 무려 1376년에 창건됐다는 건 나중에 안 사실. 한 가지 소원을 반드시 이뤄준다는 전설이 있다.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문의 051-722-7744

대변항


기장의 작고 아름다운 항구, 대변항은 3~4월에 가장 활기를 띤다. 기장의 자랑거리인 멸치와 미역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고기잡이배가 돌아와 그물을 털자, 자리 밖으로 몇 마리의 고기가 튕겨나온다. 바구니에 슬쩍 주워 담는 이웃 주민도, 눈감아주는 어부도 정겹다.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577
문의 051-709-4423

 

강은 길이길이 흘렀으며, 인간도 길이길이 살아왔었다

부산에서 진흙 속 진주를 꼽으라면, 단연 다대 포다. 몰운대, 낙동강 하구, 다대포해수욕장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있는 곳. 과거 가야문명의 중심지였다가 일제 강점기와 6·25 때 수탈과 비극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곳. 오는 4월 예정된 지하철 개통과 함께 다대포와 낙동강의 묵혀둔 이야기보따리도 활짝 열릴 것이다.

갈맷길4코스(36.3km, 13시간)
남항대교 > 암남공원 입구 > 감천항 > 두송반도 > 몰운대 > 낙동강하굿둑

 

다대포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한 다대포해수욕장은 하룻밤 낯선 인연보다 가족에게 더 어울린 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대포 낙조 분수’도 인기인데, 3월부터 11월까지 색색의 조명과 함께 음악 분수 쇼가 펼쳐진다. 해변 갈대밭 따라 새로 조성한 산책로도 꼭 걸어보자.
주소 부산 사하구 몰운대1길 14
위치 051-207-6041

 

아미산 전망대

아는 사람만 아는 낙조 감상의 숨겨진 명소.
건물 지붕 자체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전망대 인데, 꼭대기층 실내 카페테리아에도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낙동강 하구가 한눈에 들어와 매년 지형이 바뀌는 모래톱도 세세히 관찰할 수 있다. 꼭 한 번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주소 부산 사하구 다대낙조2길 77
문의 051-888-6863

 

백사장에서 동백섬에서 속삭이던 그 말이 오고 또 가는 바닷물 타고 들려오네 지금도

동백섬,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 달맞이길, 이기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가 갈맷길 2 코스에 모여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방문했고, 수도 없이 여행기사에 오르내렸다. 이태준의 단편 <석양>을 곱씹으며 갈맷길을 걸었다. 약혼했다는 쪽지를 남겨두고 떠난 타옥의 말처럼 파도 소리는 유구스러웠다. 너무나 속히 황혼이 되어버리는 것이었다.

갈맷길2코스(18.3km, 6시간)
문탠로드 > 동백섬 > 민락교 > 광안리해수욕장 > 이기대 > 오륙도유람선선착장

 

해운대

아름다운 산, 바다, 강이 있어 살기 좋은 곳을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한다. 해운대는 여기에 온천까지 더해 ‘사포지향’이라 할 수 있다. 누구든 해운대과 관련한 추억 하나쯤은 있으리라. 이른 봄 해운대는 여름과 다른 향취로 가득했다. 발끝에 서걱이는 모래 감촉을 느끼며, 스물셋의 그날을 떠올렸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문의 051-749-5700

이기대

더뷰컨벤션 방향에서 시작되는 갈맷길을 따라 걸었다. 광안대교, 마린시티, 동백섬, 해운 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해안 따라 흔들다 리를 걷는 것도, 재야의 강태공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륙도스카이워크’는 고소 공포증이 없는 사람에게만 추천한다.
주소 부산 남구 이기대공원로
문의 051-607-4062

문탠로드

부산의 벚꽃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문탠로드(달 맞이길)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해도 좋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꽃을 완상하는 맛도 남다르 다. 저멀리 넘실대는 푸른 바다도 함께.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2동
문의 051-749-5700

동백섬

왜 동백섬인가 싶었는데, 이름처럼 동백나무가 울창하다.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가 바다 너머 펼쳐지고, APEC이 열린 누리마루 하우 스가 자리해 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연결되는 갈맷길 코스가 3월 19일까지 공사로 막혀 있어 동백섬 산책로로 우회해야 한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문의 051-749-7621

 

어디서 잘까,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이 ‘라운지 파라다이스’ 를 리뉴얼했다는 소식은 일찌감치 들었다. 소수만 누릴 수 있어 ‘그들만의 리그’였던 하이엔드 프라이빗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상당히 매력적이다. 보통 호텔 클럽 라운지는 어린이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파라다이스호 텔에서는 가능하다. 게다가 조식 뷔페, 디저트와 티타임, 스낵과 주류를 무제한 서비스하는 해피 아워까지 제공하는 ‘올데이 서비스’는 호텔 밖으로 나서기 싫게 만든다.
리뉴얼을 마친 오션 스파 풀에 몸을 담그고 내려다보는 해운대도 무척 환상적일 것이다. 해운대의 야경만큼이나. 가능하면 신관의 ‘디럭스 오션-테라스’를 추천한다. 해운대를 정면 으로 바라보는 개별 테라스가 있기 때문.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노라면, 마치 해운대 해변을 독점한 것 같은 쾌감이 든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문의 051-749-2111

 

노보텔앰배서더 부산

노보텔앰배서더 부산은 비즈니스 트래블러와 휴양객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특히 14~16층에 마련된 이그제큐티브 객실은 출장이 잦은 VIP를 위한 고품격 공간.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조식과 다과, 사무기기와 회의실 등을 제공하며 익스프레스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시티뷰와 오션뷰 모두 준비되어 있다.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씨스케이프스’는 주중에는 양식부터 한식까지 일품메뉴를 주문할 수 있으며, 주말 저녁에는 무제한 와인이 제공되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니 참고하자.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2
문의 051-743-1243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숙면이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는 것, 여행 좀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이그제큐티브 룸은 헤븐리 베드(Heavenly bed)에서 편안한 휴식을 약속한다. 전망 좋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의 조식과 해피 아워, 애프터눈 스낵의 즐거움도 따라온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동백로 67
문의 051-749-7001
해운대그랜드호텔

해운대 토종 호텔의 자존심, 해운대그랜드호텔의 강점은 ‘섬세함’이다. 호텔에서의 모든 경험이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고민하기에 재방문율이 높은편. 특히 대표 레스토랑 그랜드테이블은 입 짧은 사람도 과식하게 하는 해운대그랜드호텔의 자랑이다.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17
문의 051-7400-114

 

 

이현화 사진 임익순 협조 부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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