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사온 나를 위한 선물

여행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Coca-Cola Sign, U.S.A – 포토그래퍼 배지환
여행을 떠날 때마다 각 나라의 빈티지 숍이나 벼룩시장을 구경하며 독특한 아이템을 구입하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소품가게에서 발견한 코카콜라 간판은 보는 순간 ‘내 방에 걸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올랐다. 결국 판매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장에게 억지(!)를 부려 500달러(60만 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다. 인간 승리다.

 

Fridge Magnets, All over the world – ‘이토록 멋진 여행’ 블로그 주인장 고은혜
흔하지만 하나씩 모으다 보니 가장 아끼는 아이템이 되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모은 마그네틱이 무려 100여 개. 하나를 고르더라도 신중하게, 원하는 자석을 손에 넣기 위해 여행 일정까지 바꿀 정도다. 스페인에서는 플라멩코를 추는 여인, 영국에서는 런던을 함축적으로 담은 녀석을 골랐다. 크기는 작아도 추억은 차고 넘친다.

 

Sketches of the Lion City, Singapore – <SRT매거진> 편집장 이선정
싱가포르 래플스 호텔 1층 아케이드에 있는 서점에서 파는 책이다. 꼭 갖고 싶긴 한데 현금이 없어서 같이 있던 친구에게 대신 내주면 나중에 주겠노라 해놓고 5,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돈을 주지 않아서 더 기억에 남는다. 가끔 책을 펼쳐 예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싱가포르에 가면 래플스 호텔 2층에 있는 롱바에서 땅콩을 까먹으며 칵테일 한 잔 마시는 추억도 꼭 남겨보라고 권하고 싶다.

 

Travel Sketchbook, Thailand – 여행 드로잉 작가 임세환
45일간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를 여행하면서 사용한 몰스킨 그림 노트. 현지에서 구입한 스티커를 커버에 붙이고, 한 장 한 장 여행의 추억을 그려 넣었다. 이국적인 도시의 풍경, 독특한 길거리 음식,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과 제복을 입은 사내들,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까지 모두 풀어놓아 언제든 노트를 펼치면 그때 그 순간으로 소환된다.

 

Miniature Motorcycles, Italy – 두카티코리아 영업본부장 양승렬
세계 최대 규모의 이탈리아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 EICMA에서 구입한 미니어처 아이템. 직업 특성상 모터사이클 행사에 자주 참여하는데, 그때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레어 아이템을 골라 담는다. 자동차로 치면 페라리에 버금가는 두카티 모터사이클을 소장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물론 실제 모델이라면 더 좋겠지만!

 

Iznik Tiles, Turkey – (주)GLT 이사 이은희
터키 이스탄불에서 블루 모스크와 함께 매료되었던 아라베스크 문양의 이즈닉 타일. 터키블루·코럴핑크 등의 컬러가 어우러진 이즈닉 패턴의 냄비받침과 컵받침을 구입했는데, 주방용품이라는 본래 기능보다 인테리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집을 방문한 손님들이 백발백중 어디서 구입했느냐고 질문할 정도!

 

Michelangelo PIETA, Vatican City – 일러스트 작가 김설희
이탈리아 로마 속 작은 나라, 바티칸에서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를 보고 난 후의 감동은 당최 설명이 불가능하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떤 이끌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음 날 다시 그곳을 찾았고, 사진작가 로버트 카(Robert Hupka)가 피에타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엮은 사진집을 어렵게 구입했다. 19유로(약 2만4000원) 이상의 가치가 책에 담겼다.

 

 

김정원 사진 손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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