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떠나는 여행

여름을 예술로 채우는 방법, 전국 곳곳의 갤러리를 찾아 작품을 눈에 담는 것, 예술적인 여름을 보내는 방법이다.

김은아

 

청주 청주국립현대미술관 오송역
청주관은 한국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보통 일반 관람객에게 출입이 제한되는 수장고와 보존과학실을 둘러볼 수 있다. 덕분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백남준, 이중섭, 니키 드 생팔, 서도호 등 손꼽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청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유화 보존처리 과정, 유기·무기 분석 과정 등 예술품을 보존하고 복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롭다. 10 월까지 진행하는 <보존과학자 C의 하루> 전시를 통해 작품의 ‘생명 연장’을 담당하는 보존과학을 좀 더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상당로 314 | 10:00~18:00 | 월요일 휴관 | 043-261-1400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송정역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 ‘예향(藝鄕)’으로 불리는 전남. 수묵화의 본고장으로 한국 수묵화가인 윤두서, 허련, 허형, 허백련 등을 배출했다. 내년 문을열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들의 작품과 더불어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전남 출생인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현대미술의 상징적인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수집하고 전시할 계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 순광로 680-4 | 2021년 3월 개관 예정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한 건물은 외관부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다양한 크기의 여러 개 전시공간을 커다란 하나의 덩어리로 이어 설계했다.
전시공간은 가급적 조광을 배제하고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한 덕분에 작품이 햇빛을 받으면서 시간대별로 다른 색을 띠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 월·화요일 휴관 10:00-18:00(11월~4월) | 10:00-19:00(5~10월)

춘천 이상원미술관
산업화와 자본주의 이면의 소외된 존재에 대한 사랑을 그려온 이상원 화백. 작가가 1970년대부터 작업해온 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더불어 한국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한국 작가들의 창작품 1000여 점도 보유하고 있다. 화악산으로 향하고 싶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뮤지엄스테이’. 개인적인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묵을 수 있는 이상원미술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자연과 작품에 둘러싸여 예술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이들이라면 강원도로 향하자.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악지암길 99 | 10:00~18:00 | 월요일 휴관 | 033-255-9001

대구 대구미술관 동대구역
대구를 터전으로 탄생한 근현대 미술작 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는 대구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는 해로, 대표적인 소장품 중 하나인 최정화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인 ‘카발라’(2013)를 전시 중이다. 이는 한국인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붉은색, 녹색 소쿠리 5376개를 16m 규모로 쌓아 만든 작품. 더불어 신 라이프치 히파 대표 화가인 팀 아이텔의 개인전 <무제(2001-2020)>도 개최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40 | 10:00~19:00(4~10월) | 10:00~18:00(11월~3월) | 월요일 휴관 | 053-803-7900

창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조각에 감각과 생명을 불어넣어 프랑스에서 추상조각의 거장으로 인정받은 작가 문신. 문신미술관은 그의 작품과 예술혼을 고스 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다 귀국한 작가가 문을연 이곳은 “고향에 미술관을 바치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2003년 마산합포구에 기증되었다. 미술관은 조각부터 석고원형, 유화, 드로잉, 유품까지 39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고향을 소재로 삼은 작품을 창원에서 감상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를 더한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길 147 9:00~18:00
월요일 휴관 055-225-7181

강진 한국민화뮤지엄 목포역
한국 최초의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무려 2000여 점이 넘는 소장품을 자랑한다. 민화는 조선 시대의 이름 없는 화가들이 서민생활의 애환이나 동물 등을 소재로 그린 만큼 친근하고 재미 있는 필체의 작품이라 어렵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다.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춘화 전시실, 잉어가 용이 된다는 고사를 그린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를 무빙체어에 앉아 감상할 수 있는 4D 체험관을 마련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길 61-5 9:30~17:30 월요일 휴관 061-433-9770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시티 곳곳에는 조각, 회화등 예술작품 등 3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하나의 거대한 갤러리에 들어온 듯하다. 데미안 허스트가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신마(神馬) 페가수스를 조형작품으로 형상화한 ‘골든 레전 드’, 쿠사마 야요이의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를 비롯해 제프 쿤스, 백남준, 아니시 카푸 어까지 현대미술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
번길 186 상설전시 1833-8855

공주 임립미술관 공주역
충남의 제1호 사립미술관으로, 서양화가 임립이 자신의 고향에 지은 미술관이다. 3만3000㎡ 규모에 전시실과 조각공원, 게스 트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 이래 공주국제미술제, 한국 현대미술 초대전 등을 꾸준히 개최하는 현대미술 교류의 장답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어린이 대상으로 창작 아카 데미, 토요문화학교, 미술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10:00~18:00
월요일 휴관 041-856-7749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동탄역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 백남 준의 예술적 궤적이 담겨 있는 설치와 드로잉, 관련 작가들의 작품 248점과 비디오 아카이브 2285점을 소장하고 있다. 아트센 터에는 과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백남준의 정신을 이어받은 동시대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10:00~18:00(하절기 10:00~19:00) 월요일 휴관 031-201-8571

홍성 이응노의 집 공주역
동양화와 서양화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한 고암 이응노 선생. 이곳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 터에 세워진 기념관으로, 1000여 점에 달하는 그의 작품과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는 작가의 문자추상을 형식적·내용적으로 탐구해보는 <이응노의 문자추상展>이 열리고 있다. 기념관 앞에 조성된 5566㎡ 규모의 연지공원에 연꽃이 만개하는 8월이야말로 이곳을 찾기 좋은 시기다. 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 9:00~18:00 월요일 휴관 041-630-9232

화성 소다미술관 동탄역
예쁜 정원, 개성 있는 건물로 SNS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감각적인 외관 뒤에는 ‘반전’ 이 숨어 있다. 건축가 권순엽이 버려진 찜질방을 미술관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 덕분에 방치된 빈 건물이 많아 위험 구역으로 여겨지던 화성시 안녕동은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 했다. 미술관은 건물 일부 천장을 걷어내 하늘이 그대로 보이는 전시장등 곳곳에 개성 있는 공간을 갖춰 산책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707번길 30
10:00~19:00 월요일 휴관 070-8915-9127

부산 이배미술관 부산역
순수 현대회화, 조각,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의 기획전시를 선보이는 갤러리. 2010년부터 ‘이배 젊은 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작가를 육성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8월 22일까지 ‘Transcending Colors’에서 장승택, 김현식, 염진욱, 이승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43 2층 10:30~18:30 월·화 휴관 051-756-2111

부산 국제갤러리 부산역
장 미셸 바스키아, 빌 비올라, 폴 매카시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해온 국제갤러리가 부산에 첫 분점을 냈다. 철강회사가 와이어 생산공 장과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갤러리와 카페, 서점, 레스토랑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개관 작으로 이우환, 박서보, 양혜규, 줄리안 오피 등의 작품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8월 16일까지 김홍석 작가의 개인전 <작은 사람들>을 개최한다.
부산 수영구 구락로123번길 20 F1963
10:00~18:00 월요일 휴관 051-758-2239

부산 현대미술관 부산역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자리한 미술관. 이곳은 손꼽히는 철새 도래지인 섬과 어우러지는 외관부터가 하나의 작품이다. 프랑스의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이 175개 종을 미술관 외벽에 심어 ‘수직정원’을 꾸며놓았기 때문. 2018년 지역 시민이 꼽은 ‘부산의 10대 히트상 품’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부산 사하구 낙동남로 1191 10:00~18:00(금·토 10:00~21:00) 월요일 휴관 051-220-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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