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저격 여행지 베스트 6~10

 

6 식도락 기행의 근원

  • 사람과 자연을 잇는 토속음식, 정선의 진미

바다와 산이 가까운 강원도 정선은 맛 좋은 식재료가 넘치는 여행지다. 잊지 못할 건강한 한 끼, 정선의 맛을 살피며 얼른 떠날 채비를 해보자.

강원도 정선군은 토속음식 발전을 위해 ‘정선 토속음식 맛 전수관’을 운영하며 조리과정도 배워보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다. 예로부터 정선은 농업 주산지로서 전통농업과 산간 문화를 중심으로 한 300여 가지의 농촌 토속음식을 통해 해외에서도 각광받는 콘텐츠를 갖췄다. 전수관에서는 교육 외에도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대표음식 10선을 맛볼 수 있다.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더덕보쌈과 옥수수푸딩, 채만두, 곤드레비빔밥이다. 우선 더덕보쌈의 주재료인 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뛰어난 약효가 있으며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함유했다. 특히 정선 더덕은 향과 풍미가 뛰어나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의 잡내가 느껴지지 않아 뒷맛까지 깔끔하다. 옥수수푸딩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디저트! 타 주산지 보다 평균 12.1℃의 큰 일교차가 나는 정선에서 수확한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쫀득한 식감도 일품이라 더욱 탱탱한 푸딩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선에서 자라난 곤드레로 만든 곤드레비빔밥은 타지역의 것보다 섬유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심심한 맛을 선호하는 어르신들의 입맛을 책임지는 보증수표로 불린다.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정선시외버스터미널 > 나전시외버스터미널 > 정선304토속음식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북평6길 19|033-560-2363|

 


 

7 인문학의 근원

  • 근대사의 시발지. 여주 유적지

여주는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를 비롯해 신륵사까지, 하나하나 품격이 깃든 여행지다. 다가온 연말, 사랑하는 이와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경기도 여주시는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역사가 숨 쉬는 인문학 여행지다. 그중 세종대왕릉은 이곳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힌다. 세종대왕릉은 예종 원년 때 서울에서 여주로 옮겨졌는데 그 이유는 여주가 천하의 명당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세종대왕릉은 산을 등지고 앞으론 물이 흘러 배산임수의 형태를 띤다. 산책하 기에도 좋은 이곳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세종대왕역사문화관도 있어 한글 이외에 수많은 업적을 쌓은 세종대왕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다만 2020년까지 세종대왕릉은 정비공사 중이라 바로 옆에 자리한 효종대왕릉을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한다. 다행히 여주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든 간판이 한글로 이뤄진 한글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입구엔 한글시장의 명물 9경(볼거리와 먹거리 명소 등) 팸플릿이 관광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46호, 명성황후 생가는 일제와 맞선 황후의 애국을 기리는 추모비와 관광객을 위한 정원의 연못도 깔끔하게 운영해 시간을 내 둘러볼 만하다. 템플스테이도 이용할 수 있는 세종대왕릉 영릉의 원찰인 신륵사는 수많은 문화재도 갖췄으니 주말 오후, 위 명소를 차례대로 방문하며 인문학 갈증을 해소해보자.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여주종합터미널 > 지하철 경강선 > 세종대왕릉역 하차
|경기 여주시 능서면 영릉로 269-50|031-880-4700|

 


 

8 한 해의 시작, 해돋이

  • 떠오르는 태양, 포항 호미곶

2020년,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포항 호미곶에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자.

경북 포항시에 자리한 호미곶은 대한민국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곳으로 매년 12월 31일이면 수많은 인파가 방문한다. 이에 포항시는 매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쇼와 떡국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해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장기곶으로도 불리던 호미곶은 2001년,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정식 명칭을 얻었다. 특히 이곳의 베스트 사진 명소로 불리는 ‘상생의 손’은 바다와 육지의 화합이라는 의미가 담겨 새해를 맞이하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호미곶을 더욱 즐기고 싶다면 새해 전날 일찍 출발해 경북도 기념물 제39호 호미곶 등대를 비롯해 국립등대박물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배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다. 물회가 맛있기로 소문난 포항 죽도시장은 해돋이를 구경하기 전 든든한 한 끼를 채우는 곳이 될 테니 반드시 방문하길!

이 여행의 핵심인 1월 1일 해돋이를 감상했 다면 전국 최대 가마솥이 있는 호미곶 해맞이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즉석에서 조리한 떡국을 나눠주니 추위에 꽁꽁 언 몸도 녹이며 주린 배까지 채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을 함께 맞이해 활기찬 2020년을 시작해보자.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포항터미널 > 200번 버스 > 구룡포환승센터 하차 > 구룡포지선버스 > 호미곶면민회관 하차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93-1|054-284-5026|

 


 

9 걷기 좋은 그곳

  • 트레킹의 진수, 봉화 외씨버선길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 봉화군, 그리고 강원도 영월군 등 4개 지역을 연결한 외씨버선길, 이곳은 ‘2019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좋은 길에는 반드시 이유가 존재한다.

평탄한 길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을 갖춘 봉화 외씨버선길은 트레킹하기 좋은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곳은 조지훈 시인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그 모습이 닮은 곳으로 총 길이 240km, 이 중 봉화연결길은 22km 구간이다.

태백산과 소백산 중앙에 위치한 영남지방의 최북단인 봉화는 해발 1000m 높이의 산이 10개가 넘지만 대부분 평지라 남녀노소 도전해볼 만한 트레킹 코스를 갖췄다.

세부코스는 ‘우련전-마당목이-죽골입구-분천역’으로 가을이면 논농사와 사과. 인삼, 대추를 짓는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어 특히 좋다.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열리는 축제가 많은 봉화는 날짜만 맞으면 1박 2일 머무르며 풍성한 콘텐츠를 누릴 수 있다. 이름만 들어도 기운이 나는 산수유축제, 한국과자 축제, 은어 축제, 돼지숯불구이축제, 송이축제 등 몸에 좋은 먹거리를 주제로 한 행사는 첫날은 힘차게 걷고 다음 날엔 맛있는 음식을 접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전체 면적의 83%가 산림으로 이뤄진 봉화의 속살을 엿보는 외씨버선길,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유혹을 2020년엔 겸허히 받아들이자.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봉화공용버스터미널 > 53번 버스 > 쑥댕이 정류장 하차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심리|

 


 

10 사진작가 되어보기

  • 어떻게 찍어도 곧 작품, 부여 성흥산

근사한 사진 한 장은 건져야 진정한 여행이라 여겨왔다면? 앞으로는 성능에 관계없이 어느 카메라로 대충 찍어도 작품이 되는 뷰를 갖춘 충남 부여의 성흥산을 주목해보자

충남 부여시 임천면에 위치한 성흥산이 연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변모했다. 바로 성흥산 사랑나무 덕분이다. 이곳은 <서동요>, <대왕세종>, <육룡이 나르샤>, <엽기적인 그녀> 등 주요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사진작가들이 꼽는 최고의 스폿으로 입소 문을 탔다. 이에 부여군은 여행객을 위해 쉼터 격인 드라마길을 편리하게 조성했다.

부여 가림성의 정상부에 위치한 사랑나무는 언덕 위나무의 자태와 산 아래 펼쳐진 풍광이 수려하다. 특히 연인끼리 촬영하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실물로 맞이하면 거대한 자태에 놀라는데, 약 22m 크기에 가슴 지름은 125cm에 달한다. 나무 옆에 서면 논산, 강경, 익산, 서천이 한눈에 보이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낮과 밤에 따라 분위기도 180도 바뀌니 기호에 맞게 촬영하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주말이면 수많은 사진 동호회가 방문해 사진 촬영이 여의치 않을 수 있으므로 시간을 내어 평일에 방문하길 권한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야 시너지는 더욱 커진다. 혼자보단 둘이 가야 로맨티시스트 포토그래퍼가 될 수 있으니.

가는길 동서울종합터미널 > 부여시외버스터미널 > 301번 버스 > 군사2리 정류장 하차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서리|041-830-2924|

유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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