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삶에 우리술

정도 많고 흥도 넘치는 우리 민족의 우리 술, 넘침 없이 즐기면 세상에 이보다 좋은 술이 없어라.

 

산 좋고 물 좋고 사람 좋고 술맛이 어찌 아니 좋으리

도로표지에 ‘연인산’이라는 낯익은 지명이 보인다. 경기도 가평에 다 왔다. 길이 막히지 않으면 서울 에서 차로 2시간도 걸리지 않겠건만 가까운 벗의 안부는 늘 나중에야 묻는다.

가평은 언제 보아도 맑고 깊은 인상을 준다. 왜일까 곱씹어 보니 산 때문인 것 같다. 가평은 연인산 말고도 축령산, 명지산, 대금산 등 높은 산으로 이뤄져 있다. 가평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잣은 이들 산에서 생산되는데 청정한 고지대, 적절한 습기를 가진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 그 맛과 영양을 으뜸으로 친다. 특히 가평의 황잣은 백잣에 비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잣의 속껍질이 남은 것을 황잣, 황잣을 뜨거운 물에 담가 마지막 탈피를 한 것을 ‘백잣’이라고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가평에 자리한 ㈜우리술은 가평의 황잣으로 ‘가평잣생막걸리’를 만든다.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이 제품은 2018년 1월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 만찬주로 선정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우리술은 1928년 시작된 조종양조장이 모태로 세월이 지나며 상호가 두 차례 바뀌고 직원이 5명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그 시기 박성기 대표가 인수하여 2003년 ㈜우리술로 법인전환을 했다.

“저에게는 우리 술이 세계적인 술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보세요. 지금 우리 술이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까. ‘우리술’이 전통주로서 보통명사처럼 쓰일 정도죠. 덕분에 기업명을 바꿔야 하나 싶긴 한데(웃음), 아니요. 우리술 자체가 우리 술이니까요.

우리술을 대표하는 ‘가평잣생 막걸리’는 가평의 황잣으로 만드는 술입니다. 보통 잣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수확에 이르기까지 1년 반이 걸리는데 가평 황잣은 2년에 한 번 수확을 합니다. 이 귀한 잣에 깃든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고 일일이 사람 손으로 속껍질을 분리합니다. 그 다음 맷돌로 미세하게 갈아 내어 술에 녹입니다. 우수한 재료를 넣었다고 무조건 술맛을 좋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잣은 지방질이 풍부하여 술의 원료가 되기에는 아주 까다롭습니다. ㈜우리술은 제조방식에서 특허를 받을 만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을 이용하여 세계적인 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는 박성기 대표는 우리 술에 관한 한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다. 덕분에 ㈜우리술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그들이 걷는 길로 확인시켜주고 있다. 국내 최초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 막걸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자동제국기, 캔·탄산주입기, 후살균기, 자동로봇적개기 등을 갖춘 최신 설비의 공장에서 도전 정신에 빛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 술의 세계화’, ‘막걸리로 온 세상을 즐겁게’를 꿈꾸며 오늘도 달린다

㈜우리술에서는 잣 외에도 한라봉, 알밤, 고구마, 대나무, 더덕으로 만든 술을 제조한다. 사람마다 입맛도 다르니 취향에 따라 술도 골라 마실 수 있도록 연구개발했다. 이러한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호주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막걸리가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데 한계가 됐던 유통기한 역시 1차 살균, 2차 후살균 과정을 거쳐 1년 정도는 거뜬히 변함없는 술맛을 유지하도록 했다.

직원들의 안내로 꼼꼼한 소독 과정을 거쳐 우리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차갑고 거대한 메탈 속에서 뜨겁게 발효되고 있는 우리술을 만나니 신기하면서도 벅찬 감정이 몰려온다. ‘톡 쏘는 알밤동동’을 맛본 영국인은, ‘친구처럼 톡쏘는 쌀먹걸리’를 맛본 베트남인은 이 맛을 뭐라고 표현할까, 잠시 상상에 빠진다.

수많은 제품 중박성기 대표가 제일 좋아하는 술은 무엇일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곤란한 질문을 던졌는데 주저함 없는 대답이 돌아온다.

“우리 연구원들이 서운해할 만큼 저는 ‘가평잣생막걸리’를 제일 좋아합니다. 온 정성이 다 들어간 제품이죠. 참, 내년쯤 새로운 술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어쩌면 그 술로 제 애정이 기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기대하고 있는 술이거든요.”

기자가 ㈜우리술을 방문한 날은 마침 기업의 창립기념일으로 귀한 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치렀다. ㈜우리술의 시작인 조종양조장에서 근무했던 어르신들이다. 연세가 70~80세 이상으로 박성기 대표는 그분들에게 당시 만들던 술맛을 구술 자료로 취합하고 있다. 당시 지역에서는 여러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빚었는데 ‘조종막걸리’는 지역 군부대를 매료할 정도로 맛이 우수했고, 맛본 사람마다 특별히 달지 않은 맛을 특징으로 꼽았단다. 오직 기억에만 의지하여 복원해야 하는 술임에도 박성기 대표와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술에서 그간 출시한 제품만 100여 개가 넘는다.

제품 하나가 소비자에게 출시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수고와 과정을 거치는가. 특히나 이러한 설비를 갖춘 대규모 양조장에서는 단계별 거쳐야 할 과정도 더욱 많을 것이다. ㈜우리술 이곳저곳에서 마주치는 직원들 모두 박성기 대표처럼 건강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머금고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술을 만들고 있다. 그들은 조종막걸리의 원천이 될 효모를 찾아 가평의 꽃잎이며 땅, 나무, 오래된 집 등을 샅샅이 탐구하며 다닐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흥을 깨우는, 세계인의 흥을 돋우는 우리 술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술은 사람들을 흥이 나게 하는 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흥이 많은 민족이잖아요. 저는 그 원천에 막걸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랜 세월 한민족의 삶에 흐른 술이죠. 종종 막걸리를 마시고 ‘머리가 아프다, 속이 더부룩하다’라는 분들이 있는데 적절히 조절해서 마시면 사고(事故)가 없는 술이에요. 막걸리가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이 높은데도 종이컵에 가득 담아 한 번에 마시는 분들이 많아요. 소주잔도 좋고, 종이컵의 절반 정도만 따라서 음미하며 드셔보세요. 적절히 흥이 나면서 기분도 좋고, 제맛도 즐길 수 있는 방법이죠.”

㈜우리술은 10년이 넘는 동안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에 우리 술을 선보이고 있다. 건전하게 즐기는 술 문화의 보급, 우리 술을 접할 기회가 적었던 세대와 세계인에게 우리 술맛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자리다. ㈜우리술이기에 더욱 대중화될 가평잣생막걸리, 알밤과 고구마를 이을 또 다른 특산물로의 제품이 기대된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연구개발이 한창인 조종막걸리로 곧 ‘짠’ 하게 되길!

 

(주)우리술

경기도 가평 조종면 대보 간선로 29
031-585-8525
www.woorisool.kr

 


 

우리는 우리 술 전문가!

< 직접 마셔보고 추천하는 임직원의 우리술 >

 

대표가 편애하는 술,
박성기 대표 가평잣 생막걸리

“우리 직원들은 다 아는 비밀, 저는 ㈜우리술에서 이 제품만 마십니다.
제입맛에 딱 맞아서 너무 맛있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750ml / 알코올 함량 6%

* 2014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 수상
*2018 청와대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간담회 만찬주 선정

 

안주와 함께 최고의 술
이예지 연구원 톡 쏘는 쌀막걸리

“깔끔한 맛과 보디감이 훌륭해서 여러 안주와잘 어울려요.
참고로 막걸리의 보디감이란 걸쭉함, 탁함 정도로 보시면 돼요.”

950ml / 알코올 함량 6%

 

부드러운 고구마아이스크림처럼
백민석 대리 톡 쏘는 고구마동동

“성인이 되고 술을 처음 접하는 분이 있다면이 제품을 추천해요.
고구마 아이스크림을 녹인 듯 부드럽고 달콤해서 좋은 첫인상을 남겨줄 거예요.”

750ml / 알코올 함량 6%

 

난 좀 특별한 술을 원한다
김승민 주임 톡 쏘는 한라봉 막걸리

“㈜우리술의 장점은 취향대로 술을 골라 마실수 있다는 거죠.
제주도 특산물 한라봉으로 만들어 더욱 특별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최고예요.”

750ml / 알코올 함량 6%

 

쓴 술은 노노, 달콤한 술 환영
홍상기 과장 톡 쏘는 알밤동동

“제가 술을 잘 못 마시는데요.
이 술은 달콤하고 캔은 용량도 작으니 저처럼 술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는 그만인 제품이에요.”

750ml(캔 350ml) / 알코올 함량 6%

 

두말없이 술은 대통주
권용국 연구소장 대통주

“대나무잎과 매실농축액을 원료로 40일 이상 숙성했어요.
2012년 우리술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맛입니다. 제가 보증하는 최고의 술입니다.”

1200ml / 알코올 함량 11%

정상미 사진 이효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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