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맛이란?

PART2

대만의 맛이란? 미식전, 미슐랭, 현지인이 찾는 맛집까지

 

▲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2019 타이완 미식전

  • 대만의 맛을 스캔하다. 2019 타이완 미식전

해마다 대만에서는 ‘타이완 미식전’이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는 지난 7월 26일부터 29일까지 ‘타이완의 맛있는 식사, 주방 예술의 탐구, 미식의 시대, 타이완의 토지, 이국미식’ 등 5 대 전시를 주제로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1관에서 열렸다.

개막식을 한 시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일반 관람객의 입장 줄이 어마어마했다. ‘맛’에 관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만큼 이나 각 전시관의 부스들도 서로 다른 특색을 간직한 채 관람객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푸통푸통(두근두근) 대만의 맛을 따라가보았다.

▲ 셰프 가명종(柯明宗)과 ‘용’ 작품. 토란 30kg으로 이틀에 걸쳐 만들었다.

대만은 우리나라의 3분의 1면적이지만 인구수는 2300만여 명에 다다른다. 대만의 지도를 보면 마치 커다란 나뭇잎처럼 보이는데 북과 남이 길게 떨어져 있다. 북부 지역은 타이베이, 남부 지역은 가오슝으로 대표되며 각각 외성인, 본성인 비율이 높다.

대만은 우리나라처럼 단일 민족에 가까운 듯보이지만 역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외성인, 본성인으로 구분되기도 하고 객가인, 원주민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방인인 기자가 초면에 이런 구분을 할 방법은 없고, 할 이유도 없지만 2019 타이완 미식전을 통해 이러한 얽히고 설킨 관계가 대만의 다양한 맛을 이뤄냈고, 또 하나를 향한 화합의 장으로서 역할을 함을 알 수 있었다. 미식전은 서로를 알기 위한 노력이자 그들을 세계에 알리는 인상적인 대만의 몸짓이었다.

▲ 원주민 루카이족이 좁쌀로 만든 토속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대만부총통을 비롯해 대만 교통부 관광국 차관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 가운데 미식전을 주관한 대만관광협회 예쥐란(葉菊蘭) 회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하나의 요리에는 예술과 문화, 역사가 깃들어 있다. 즉 하나의 요리를 선보인다는 것은 그 모든 지식을 전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미식전을 통해 평범하게만 보였던 요리도 특별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대만 각 지역의 음식을 맛보며 대만을 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우육면은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타이베이의 일호양창(一號糧倉)은 타이완 미슐랭 맛집 빕그루망에 선정된 우육면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우육면 한 그릇이 NT$ 780(약 3만 원)으로 조금 높은 편이 아닌가 했는데 쫄깃한 면발과 진한 육수, 야들야들한 소고기까지 더해 별미로구나 싶었다.

타이중의 명소인 궁원안과(복합 디저트 숍)에서 10분 거리에 한국의 을지로, 만선식당과 비슷한 분위기의 전자제품 시장골목이 있다.

현지인으로 가득한 식당에서 맛본 대만식 훠궈는 “국물 맛이 끝내줘”였다! 훠궈는 기본 NT$ 180이지만 인원수에 따라 한 상 가격을 맞추고 재료들을 내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7명 기준 NT$ 2500으로 충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글·사진 정상미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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