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MY PIG, 우리집 아기 돼지들

누구보다 사랑받고 자라는 우리 집 아기 돼지들의 이야기.

 

‘돈주’들의 당부

  • 입양은 신중하게

한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 들이는 일이니만큼 입양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반려돼지는 일반적으로 베트남 포트벨리종이고, 갓 태어났을 때는 작지만 성장하면 50kg 이상 나가는 경우도 많다. 호기심에 입양했다가 커진 몸집에 당황해 파양하는 사람도 있다. 입양을 하기 전 잘 알아 보고 입양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 말은 예쁘게

반려돼지는 돈주에게 가족이다. 돼지라는 이유로 “언제 키워 먹냐”, “농장으로 보내라”, “더럽다”와 같은 짓궂은 말은 삼갈 것! 생각 없이 내뱉는 한마디에 돈주도, 반려돼지도 상처받는다.

 

 

NAME 꼬꼬 AGE 6개월 SEX 수컷

“동물을 사랑하지만 심한 털 알레르기 때문에 고민 하다 꼬꼬를 입양했어요. 똑똑하고 애교가 많은 꼬꼬는 제게 아들이나 다름없지요. 품에 안겨 잘 때 내려다보면 돼지코가 완벽하게 보이는데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런 순간을 ‘완행’이라고 불러요. 완벽한 행복이라는 뜻이죠. 얼마 전에는 동생 꼬동이도 입양했어요. 외로운 꼬꼬를 위한 선택이 었는데, 동생에게 사랑을 빼앗긴다고 생각하는지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합니다. 질투하나 봐요. 전그런 모습까지 사랑합니다. 꼬꼬와 꼬동이를 키우며 저도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에요. 사랑스러운 우리 돼지들이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From 이지현

 

 

NAME 후쿠 AGE 10개월 SEX 암컷

“우리 집 막내지만 서열 순위만큼은 1위인 후쿠입니다. 조금이라도 예민해지면 가족 모두가 두려워하는 존재, 오죽하면 ‘깡패’라고 부를까요. 하지만 후쿠로 인해 가족이 화목해졌고, 후쿠를 딸처럼 돌보며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맛있게 먹을 때, 새근새근 잘 때가 가장 예쁜 건 당연히 엄마의 마음이겠죠? 부모님 차에 똥과 오줌을 싸고, 립스틱을 먹고 비벼대고, 드라이브라도 할라치면 냅다 도망치는 등 말썽도 피우지만 그래도 후쿠야, 널 사랑해!” From 신유진

 

 

NAME 꾸꾸 AGE 4개월 SEX 암컷

“엄마와 아빠, 2명의 오빠, 그리고 강아지 동생 키키와 함께 울산에서 살고 있는 꾸꾸예요. 입양은 아빠가 원해서 했는데, 정작 엄마인 저를 더 좋아합니다. 물론 무서워도 하지요. 제가 먹을 것을 들고 있으면 빙글빙글 도는 꾸꾸만의 개인기를 선보입니다. 넘귀엽죠? 낮에는 마루에서 생활하지만 밤이 되면 꼭오빠들 침대로 올라가 오빠들 사이에 낑겨(!) 잡니다. 자동차를 타면 흔들리는 게 무서운지 자꾸 안아 달라고 하네요. 팔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참습니다.” From 한정민

 

 

NAME 랑이 AGE 10개월 SEX 수컷

“울산은 반려돼지를 키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SNS를 통해 한참 찾다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마자 바로 랑이를 데려왔죠. 우리 집 서열 1위가 저라면 2위는 엄마, 그리고 3위를 놓고 돼지 랑이와 강아지 달이가 현재 싸움 중입니다. 어딜 가든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랑이는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사랑스럽고 바라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존재예요. ‘뽀뽀’라고 말하면 코로 뽀뽀도 해주죠. 화분을 깨고 물건을 쏟고 전기장판을 다 물어뜯어도 귀엽기만 하답니다.” From 김근주

 

 

NAME 스팸 AGE 20개월 SEX 수컷

“사육사 친구를 따라 우연히 방문한 농장에서 인연을 맺은 사고뭉치 아들입니다. 손바닥만 할 때부터 키워서 저를 아주 잘 따르고, 옆에 꼭 붙어 있거나 안기길 좋아해요. 아침에 눈뜨면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때가 가장 사랑스럽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 그런 것일 테지만요. 생후 4개월 차에는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해운대 해변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엄청 신나하더라고요. 덩치는 컸지만 여전히 아기입니다. 자꾸 안기려고만 해서 여행 가기 힘들다는 사실, 너는 아니?” From 박용정

 

 

NAME 리버 AGE 6개월 SEX 암컷

“리버는 6개월 동안 2kg에서 30kg으로 폭풍 성장했습니다. 집도 4번씩이나 바꿔줬죠. 퇴근해 집에 오면 리버가 항상 마중 나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심장이 멎도록 사랑스럽습니다. 제게는 딸, 엄마에게는 손녀입니다. 리버가 배변과 개인기 훈련에 성공했을 때에는 경사가 난 것처럼 기뻤고, 아프면 마음이 무너져요. 좋은 것만 먹이고 싶고, 예쁜 집과 장난감도 사주고 싶죠. 이렇게 엄마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게으르고 더럽다는 편견을 깨고 똑똑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내 곁에 있어줘 고마워!” From 최하나

 

 

NAME 꾸이 AGE 17개월 SEX 수컷

“저와 남편이 주말부부로 지낼 당시 남편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인근 농장에서 입양한 우리 집 막둥이 꾸이입니다. 현재 돼지 꾸이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고 있는데, 팔베개를 하거나 꼭 껴안고 잘 때가 제일 사랑스러워요. 남편이 뛰면 따라서 폴짝 뛰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겁이 많아 강아지나 고양이가 다가오면 냅다 도망치는 통에 잡으러 다니긴 힘들지만 어쩌겠어요,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저희 가족인걸요. 영리하고 애교도 많은 꾸이야,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해!” From 이경화

 

 

NAME 피그리, 피수니 AGE 2살 SEX 수컷, 암컷

“부산에서 파스타 전문점 ‘피글즈’를 운영하며 가게 앞마당에 키우게 된 피그리와 피수니. 쪼르르 달려와 몸을 비빌 땐 정말 귀엽습니다. 한번은 밤새 가게안 사료를 몽땅 뜯어 토할 때까지 먹고 밀가루까지 뒤집어 쓴 채로 둘이 꼭 붙어 잠들어 있었어요. 난장 판이 된 상황이 어이없고 황당했지만 돼지들이 넘사랑스러워 혼낼 수가 없었네요. 사람을 확실히 구별하고, 가끔은 필살기 애교를 부려 간식도 요구하는 아주 영리한 녀석들. 다 좋은데 더 커지지만 말아 줘. 목욕시키기 힘들다고!” From 김은혜

 

 

NAME 사돈이 AGE 9개월 SEX 암컷

“하나밖에 없는 동생 사돈이는 ‘사랑하는 돼지’라는 뜻이에요. 낮에는 햇살 쏟아지는 거실에서, 밤에는 보일러 풀가동한 방에서 생활하고, 집안 곳곳을 활개치고 다니니 가끔은 제가 사돈이 집에 얹혀사는 기분도 듭니다. 언젠가는 산책하던 중에 자유와 일탈을 꿈꾸며 도망가 버렸어요. 돼지가 느리다고요? 천만의 말씀! 강아지 못지않게 빨라요. 새벽 2시쯤 경찰과 소방관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겨우 찾을수 있었답니다. 이제 목줄은 필수예요. 다들 사돈이 처럼 예쁜 돼지꿈 꾸고 대박나세요!” From 정지영

김정원


 

SHARE